간송 미술관
봄 가을로 두번 전시회를 여는 간송미술관은
이번달에 "墨蘭展"으로 가을을 연다.
이달 말까지 전시한다.
간송 미술관은 성북동(성북초등학교 옆)에 있으며,
일제 강점기에 간송 전형필씨가 사제를 털어
일본으로 팔려가는 많은 문화재를 사서 모아 둔 곳이다.
간송 미술관은 1938년에 문을 열었다.
겸재 정선, 단원 김홍도 등의 그림을 지금 볼수 있게 한 고마운 애국자이다.
곧곧한 대와 칼날 같은 댓잎에선 선비의 기상이 서려 있고,
난초의 우아한 자태에선 또 다른 향취가 풍긴다.
고려시대부터 사군자가 문인들 사이에서 유행하였고,
세종과 선조의 묵란 솜씨가 수준급이었다고 전한다.
세종의 고손자였던 탄은 이정은 조선을 통털어 그의 대나무는 으뜸을 자랑하였다.
그의 최고작이라 전해지는 ‘蘭’은 붓이 칼이라도 되는 듯하다.
겸재 정선, 표암 강세황, 단원 김홍도 등의 작품이 돋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