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테오라
몇년만에 다시 찾아가는 길은 예전보다 훨씬 쉽게 갈 수 있었다.
2003년도에는 그리스의 고속도로는 왕복 2차선으로 갓길을 주행선으로 사용하여 달려야 하였다.
2004년 올림픽을 앞 두고 곳곳이 도로 공사를 하였는데 이젠 이런 공사로 인해 정체되는 일은 없었다.
예전에는 Larisa로 돌아서 갔었는데 이번에는 Lamia에서 바로 국도를 타고 올라갔다.
아테네에서 한번만 쉬고 Meteora에 4시간 30분 만에 도착할 수 있었다.
이번에 렌트하여 몰고 간 차가 Benz A160인데 좌석이 편안하여 피로감을 느낄 수 없었다.
원래는 Opel Corsa를 예약해 두었는데 한 등급 업그레이드하여 같은 가격에 렌트해 준 것이다.
예전에는 가을이어서 목화를 추수하던 풍경을 보았는데 이번에는 그런 풍경은 구경할 수 없었다.
Kalambaka에 도착하여 예전에 묵었던 호텔에 가니 단체 학생들이 가득차서 위쪽 마을의 호텔에 숙박하였다.
아침 포함하여 40 유로, 여전히 싼 편이다.
메테오라는 솟을 바위라는 뜻을 갖고 있는데 985년에 바르나바스라는 은둔자가 살기 시작하여 종교적인 은둔지가 되었다.
1336년에는 아토스산에서 아타나시오스라는 수도사가 메갈로 메테오라 수도원을 최초로 설립하였다.
이후 23개까지 수도원이 세워졌으나 18세기말에는 대부분이 파손되었고 1920년 이후에 수도원에 올라갈 수 있는 돌 계단이 만들어졌다.
6개의 수도원 중에 4개가 보인다.
맨 위쪽부터, 최초의 수도원인 메갈로 메테오라 수도원, 그 오른편이 바를람 수도원,
아래쪽 왼편이 아기오스 니콜라오스, 그 오른편이 루사노 수도원이다.
요일별로 한군데씩 문을 닫는다.
지금은 파손되어 없어진 동굴 수도원을 책자에 있는 사진을 복사한 것이다.
사다리를 이용하여 올라다녔다고 한다.
메테오라을 들어서기 전의 Kalambaka 도시
이곳부터가 메테오라 마을이다.
가운데에 커다란 남근석이 서 있다.
아침에 마을을 한바퀴 돌아 보았다.
마을에는 Camping장도 있어 배낭여행객들은 이곳에서 묵을 수 있다.
입구 앞에는 음식점들이 있어 시원한 Efes 맥주에 케밥을 먹을 수 있다.
Lamia에서 높은 산맥를 넘으면 넓은 고원 들판이 나타난다.
밀을 베고 쉬고 있는 들판의 모습.
메테오라 가는 길의 어느 마을 교회에는 큰 새가 집을 짓고 살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