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1시 넘어 저수지 아래 빈터에 차를 주차하고 걸어 올라갔다.
너덜지대 계곡 아래에서 포항에서 올라 온 분들을 만났는데 광릉요강꽃을 못 찾고 내려 온다고 하였다.
내가 위치를 알고 있기 때문에 같이 동행하여 올라갔다.
올해는 미리 온 많은 사람들의 발자국으로 길은 등산로처럼 잘 나 있었다.
이곳도 이젠 내년부터는 사라져 볼 수 없을 것으로 생각이 든다.
2년 전만하여도 발자취 흔적이 별로 보이지 않았는데...
초입에 예년에 보지 못하였던 개체가 대여섯개 자라고 있고 그중에 하나가 꽃이 피었다.
주변은 발자국으로 완전히 초토화되어 식물이 사라졌다.
꽃이 피어 있는 개체는 10개도 안되었다.
2년 전에도 100여 개체가 있었는데 지금은 20여개체도 안남았다.
내년부터는 이곳에 오지 않을 예정이다.
왼편에 있는 개체의 꽃봉오리를 누군가 분질러 놓았다.
꽃사진 찍는 인간의 나쁜 흔적이 남아 있었다.
고광나무
꽃잎이 4장이다.
야광나무는 꽃잎이 5장인데.
금낭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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