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업도 별궤적과 별밤

굴업도 서도에서 담은 별궤적.

저녁 9시경부터 1시간 30분 정도 촬영.

ASA 100, 3000K, F3.5, 30sec, -1.0

사진 속 텐트 위의 궤적은 인천공항에서 이륙한 비행기들의 흔적이다.

바다의 배들도 불을 켜고 지나가며 자신의 존재감을 밝은 궤적으로 남기고 간다.

어느 순간 비행기 한대가 포커스 중앙으로 흔적을 남기며 빨리 지나갔다.

텐트를 사진에 넣고 담으려 하니 이런 궤적들이 들어 와서 아쉬웠지만 그런데로 좋은 별궤적을 얻었다.

포도주 한병을 마시고 일찍 잠이 들어 다른 별 궤적은 더 이상 담지 못하였다.

아! 밤새 구름이 없었나 보다.

다음날 동도에서 담은 별궤적

이날도 밤하늘에 구름이 없었지만 바닷가에 가까워 렌즈에 이슬이 맺혔다.

가져간 핫팩 2개를 렌즈에 붙이고 촬영.

가까운 곳으로 밤낚시 배들이 몰려와 불을 밝게 비추어 굴업도 연평산이 훤히 보인다.

별밤

ISO를 조금 높혀서 촬영하는 것이 좋은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