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부터 틈 나는대로 혼자 공사를 하여 8월에야 완성하였다.
내화벽돌과 내화단열재 등의 재료 가격이 비싸다.
주변에서 구입하기 어려워 서울 방배동에 가서 구입하였는데 배달비만 13만원 들었다.
재료비만 거의 200만원.
외주를 주려고 하였더니 1000만원을 부른다.
내가 혼자 해 보니 1000만원은 부를만 하다는 생각이 든다.
내화벽돌 무게가 3.8kg 이어서 오른쪽 손가락에 관절염이 생겼다.
지금은 벽돌을 들 일이 없어 관절염은 사라졌다.
이제 각종 요리를 유튜브 보고 배워 해 먹어 볼 예정이다.
바닥은 1.8x2.0m 로 시멘트로 기초를 만들고 벽돌로 허리 높이까지 쌓았다.
벽돌보다 시멘트 블럭으로 만들었으면 비용도 적게 들고 일도 줄었는데 시멘트 색이 싫어 벽돌로 만들었다.
만든 뒤에 보니 시멘트 블럭으로 만드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상판은 철물점에서 강철로 된 빗물받이를 사다 깔았다.
시멘트로 만들면 가격이 더 저렴할 터인데 지지대를 만들어야 하는 일이 싫어 이렇게 하였다.
내화벽돌, 230x114x65 mm
중국산인데 1500도C 까지 견디는 벽돌로 알루미나(Al2O3)가 50%, 나머지는 SiO2.
화덕 내부 직경을 120cm로 설계하여 280장을 구입하였는데 실제로 작업하다 110cm로 변경하였더니 70여장이 남았다.
굴뚝은 일반벽돌로 한 영향도 있다.
일반벽돌로 가장자리에 테두리를 하고 초고온내화 단열재인 세라크울을 깐다.
알루미늄 호일을 세라크울 위에 깔고,
모래를 2cm 두께로 깐 후 2cm 두께로 내화시멘트인 캐스타블로 굳힌다.
이때 캐스타블(Castable, HACT-160)에 일반 시멘트를 조금 섞으면 좋다.
내화벽돌로 바닥을 깐다.
이때부터 내화시멘트인 캐스타블로 내화벽돌을 붙인다.
캐스타블의 주성분은 알루미나와 내화 미세 골재로 되어 있다.
반경 55cm로 반구형을 쌓는다.
이때 일반 시멘트가 아닌 내화시멘트를 사용한다.
내화시멘트는 진흙같은 느낌이 난다.
내화시멘트도 알루미나가 주성분이다.
앞쪽 입구를 아치형으로 만든다.
비례감을 고려해서 내화벽돌 3장 반으로 만들었는데,
사용하다 보니 입구를 조금 높게 만들어도 좋았다는 생각이 든다.
내화벽돌 4장이나 4장 반.
받침은 베니아 합판을 사다 잘라 만들었다.
나중에 빼기 쉽게 맨 아래에 나무조각을 받치었다.
어느 정도 올라간 후에는 벽돌 하나 하나를 오른쪽에 보이는 나무로 받쳐 주며 작업한다.
이것이 손수 제작한 반구형으로 쌓는데 사용한 나무 지그.
마지막 천정 부분은 헬스용 Gym Ball 를 사서 사용하였다.
앞쪽 아치 만든 후에 일반벽돌로 굴뚝을 만들었다.
다른 분들은 양철 굴뚝을 올려 시간과 비용을 줄이는데 보기에 좋지 않아 보인다.
시멘트 몰타르로 미리 한번 바른 후 초고온 단열재인 세라크울로 두겹 덮고 철사망으로 고정한다.
철사망으로 덮흰 세라크울에 시멘트 몰타르를 바른 후에 황토 몰타르로 2번 작업하면 완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