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문경에 있는 해발 1075m의 주흘산에 갔다.
잠실에서 8시 출발하는 관광버스를 타고
11시에 문경 세제 제 1관문에 도착하여 산행을 시작하였다.
문경시 등산 축제에 참석하는 산행이었다.
혜국사를 통과하는 포장된 길을 가파르게 한참을 올랐다.
나무가 잘 가꾸어져 있어 보기 좋았다.
비가 왔었는지 등산로는 진덕거려 힘이 더들었다.
정상에 도착하니 문경시에서 나온 분들이 이름표에 도장을 찍어준다.
4시까지 내려와 체크하여야 참가 인원수에 삽입할 수 있다 한다.
점심을 비탈진 곳에서 허겁지겁 먹고 하산하였다.
하산길은 올라가는 길보다는 편하다.
그래도 편마암이 많아서 돌길은 위험해 보인다.
도착지점에 오니 4시 20분 전이다.
막걸리를 두잔 마시니 갈증이 풀린다.
계곡에서 간단하게 몸을 씻고 옷을 갈아 입었다.
산아이님 고향인 마성면 어느 폐교에서 맛있는 저녁 식사를 하였다.
이곳이 삼국시대에 폐권을 다투던 대야성, 가은 등이 인접한 곳이다.
첩첩 산중에서 고구려, 신라, 백제가 처절한 전투를 치렀고,
후삼국시대에도 이곳에서 전투는 계속되었다.
후백제를 일으킨 견훤은 이곳 가은 출신이다.
5월 초파일에만 산문을 여는 구산선문의 도량인
희양산의 봉암사도 근처에 있다.
(문경현감(1824-1827)을 지낸 홍로영의 주철제 송덕비, 주철제는 이곳에서 처음으로 본다.
縣監洪候魯榮永世不忘碑(현감 홍로영을 영원히 기억해달라)는 얘절한 비석이다.
이때는 현감자리를 돈으로 사고 팔던 시절이라 3년간 현감을 지내며
얼마나 많은 평민들을 괴롭혔을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