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카라는 1923년에 터키공화국이 수립된 후 새로운 수도로 정한 곳이다.
인구 330만명쯤 되는 이곳은 터키의 중앙에 자리하고 있다.
1차세계대전때 독일편에 섰던 오토만제국은 패전후 국토의 대부분을 잃는 처지에 놓였었다.
동북쪽으로는 러시아에 땅을 할애하고, 서쪽으로는 그리스와 영토 분쟁이 있었다.
아타튀르크 케말이 현재의 이스탄불 지역을 포함한 발칸반도의 일부 땅을 건질 수 있었다.
케말은 국부로서 지금도 대단한 대접을 받는다.
앙카라 시내를 들어서니 도로를 횡단하는 사람이 많이 차를 몰기 힘들었다.
자동 미션이 아닌 수동이라 나의 손과 발이 바쁠 수밖에.
고대 앙카라 성 아래에 도착하니 사설 주차장이 있어 구석에 주차하였다.
기온이 무척 올라 햇살이 뜨거웠다.
앙카라 성안에는 우리의 옛 서울 달동네같은 마을이 남아있고 아이들이 골목길에서 놀고있다.
성채 위에서 바라보이는 앙카라 시내는 삭막해 보인다.
비가 자주 오지 않는 건조한 지형에다 나무는 별로없고 기온이 매우 높다.
성 건너편에는 하루밤새에 지었다는 게제콘두(작은 판자집)들이 많이 보인다.
낮에 불법으로 지으면 관리들이 허물기 때문에 밤새 지었다고 한다.
이미 지은 집은 허물지 않다나.....
하루밤 잠을 잘 예정이었지만 이런 삭막한 곳에 더 있고 싶지 않아
앙카라 성 옆에 있는 고고학 박물관을 구경하고 핫튜사로 향했다.
1960년대 서울의 모습같다.
팔찌, 발목거리 등을 파는 아주머니.
가격은 개당 1리라
가지를 말리는 성안의 마을 집
손수 짠 가방을 파는 할머니
품질은 좋아 보이지 않는다.
성안에서 노는 동네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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