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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山과 들길 따라서

지리산 천왕봉

by 해오라비 이랑 2007. 10. 7.

 

 

30년만에 지리산 천왕봉에 올라서다.

10시30분에 죽전에서 버스를 타고 중산리 아래에 도착하였다.

4시 30분부터 산문을 열어 2시 30분에 도착한 우리는 마냥 기다릴 수 밖에 없었다.

주차장 근처의 음식점 야외식탁에 누워 시간을 보냈다.

하늘은 구름이 끼어 별은 하나도 보이지 않는다.

야간 산행을 금지하는 이유는 동물들의 잠을 깨우지 않기 위함이란다.

입구를 지키는 국립공원의 직원도 무척 잠이 올 것이건만.

새벽 3시 30분에 출입이 허가되어 산에 오르기 시작하였다.

법계사를 지나니 철문이 나타나는데,

반달곰을 방사한 곳이다.

정상에 가까워지니 반달곰의 배설물 냄새가 진동을 한다.

반달곰이 자신의 영역을 표시한 것이다.

 

정상아래서 날이 밝아온다.

잠시 동녘의 해도 얼굴을 내밀었다.

정상에는 약한 안개가 끼어 시야는 좋지 않았다.

장터목 산장에서 빵과 커피로 아침 식사를 하였다.

장터목 고사목 지대에는 30년이 지났건만

고사목은 여전히 건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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