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림에서 70km정도 남쪽에는 離江 강변에 陽朔이라는 작은 도시가 있다.
별들이 사그러지는 곳이란 뜻을 갖고 있는 지역으로 주변이 모두 산들로 둘려쌓여 있다.
유럽 여행객들이 많이 모여 사는 곳이다.
시내에는 유럽식 카페와 식당도 있다.
이곳에 2004년도부터 "인상 유삼제"라는 야외극을 하는 데 장예모 감독이 기획연출한 작품이다.
장족의 두 남녀의 사랑 얘기를 극화한 것으로 600여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수상극이다.
출연하는 배우들은 주변에 사는 농민들로 짭짤한 부수입을 올리고 있다.
무대는 江이고, 야외에 3만석의 좌석이 배치되어 있고 전면은 離江과 병풍같은 山들로 둘러쌓여 있다.
1시간 넘게 쇼가 진행되는데 화려한 조명, 횃불, 등 장엄하고 아름다운 스케일을 갖고 있다.
내가 관람한 날 산 위로 보름달이 떠올라 더 인상적이었다.
입장료가 7만원으로 비싼 편이다.
그래도 3000석 자리는 항상 만원이라 한다.
유삼제라는 아라따운 장족 여자가 노래를 무척 잘 불렀는데 소를 모는 장족 남자를 사랑하였다.
그런데, 유삼제를 좋아하는 다른 지위 높은 고관이 있었다.
유삼제는 두 남자가 강변에서 서로 노래 경연을 하여 이긴 사람과 결혼하겠다고 제안하였다.
장족은 이강을 사이에 두고 노래를 부르며 이야기를 전개해 나가는 전통이 있다.
장족 남자와 고관이 드디어 이강을 사이에 두고 노래를 전개해 나가는데,
사람들이 모두 장족 청년편을 들어 두 사람은 결혼한다.
고관은 이를 시기하여 두사람을 괴롭혔는데, 두 남녀는 깊은 산속으로 숨어 들어갔다.
고관은 두 남녀에게 죄목을 씌워 결국 두사람은 이강에 빠져 죽게 만든다.
陽朔 시내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