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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산에 들에 야생화

해국이 핀 황금산 해변

by 해오라비 이랑 2009. 9. 25.

 

 

대천에서 일이 일찍 끝나 귀가 길에 서산땅 끝에 있는 황금산(黃金山)을 가 보았다.

해발 160m 정도이지만 해안에서 정상까지 오르는 길은 제법 길었다.

등산화를 신지 않고 일반 구두를 신어서 좀 미끄러웠다.

군 해안 포대가 있는 좌측 해변으로는 가 볼 수 없다.

산을 넘어가면 아름다운 암벽이 있는 해안을 만나게 된다.

그곳에 해국이 많이 피어 나를 반겼다.

 

옛날부터 산 정상에는 산신령과 임경업 장군의 초상화를 모신 당집이 있다.

마침 당집을 수리하고 있어 초상화는 보지 못하였다.

당집에서 어업과 농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풍어와 풍년, 그리고 안전을 기원하는 고사(告祠)를 지내고 치성을 드려왔다.

연평도의 임경업 장군을 모신 충렬사에 대립하여 이곳에 임경업 장군을 모셔 앞바다가 황금어장으로 바뀌게 하는 기원을 하였다고 한다.

일제시대때 당집이 거의 소실되었다가 1996년에 서산시에서 복원하여 黃金山祠라 하고 매년 봄에 제향 행사를 한다.

 

 

절벽에 핀 해국

 

 

 

 

 

 

 

 

 

 

흰색 해국도 있다.

 

 

정상올라가는 길

 

 

당잔대

 

 

황금산 정상.

 

 

수리중인 당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