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마니에 의해 발견된 곳인데 수년동안 비밀의 화원으로 FL 클럽 몇 사람만이 알고 다른 사람에게는 비밀로 하던 곳.
나도 심마니처럼 산과 계곡을 2년간 헤매며 찾아 보았다.
드디어 그곳을 발견한 순간, 서쪽에서 해가 숲 사이로 들어 왔다.
미리 온 사람들이 급경사진 곳을 밟아 흙이 노출되었고
같이 자라던 다른 식물을 잘라 버려 오래 살기 어려운 환경으로 만들어 놓았다.
장마비가 내리면 흙이 쓸려 이 식물들도 쓸려 갈 것 같다.
높은 곳 경사가 심한 곳인데 8시간 동안 등산하며 땀도 많이 흘리고 곰취도 많이 채취하였다.
늦은 오후 4시쯤 혼자 앉아 광릉요강꽃을 바라보면서 숲 향기를 만끽하고 짧은 시간을 보냈다.
내년에 좀 일찍 와 보기로 하고...
높은 곳이라 나물 뜯는 사람도 오기 어려워 산에는 곰취, 참취가 많았다.
사진 찍느라 미리 온 사람들에 의해 식물 앞은 초토화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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