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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몽골

흡수굴 게르와 호수에서

by 해오라비 이랑 2015. 8. 10.

흡수굴은 울란바토르 공항에서 프로펠러 비행기인 Fokker 50인승 비행기로 1시간 30분을 비행해 Muran 공항에 내렸다.

울반바토르 국내선에서 체크인할 때 개인 짐 제한이 엄격하다.

체크인 짐과 캐리하는 짐을 합쳐 15kg이 넘으면 1kg 당 요금을 내야 한다.

18명의 짐을 모두 재서 오버한 것에 대하여 이십여만원을 지급하였다.

나는 모두 합쳐서 10kg도 안되었는데.

짐을 붙이는 동안 프랑스 가족과 얘기를 나누었는데 한국에 대해서도 상당히 잘 알고 있고

부인 이름은 카트린인데 초등학교 다니는 아이들이 두명 있었다.

Muran 공항에 밤늦게 도착하여 버스를 타고 2시간 30분 이동하여 드디어 우리의 숙소인 에코 캠프에 도착하였다.

흔들리는 버스는 피곤한 나를 잠이 들게 하였다.

버스는 LG 디스플레이 통근버스였는지 로고가 그대로 남아 있었다.

게르에는 제주도에서 오신  2살 연상이신 유유님과 함께 하였다.

한국에서 술을 많이 가지고 오셨다.

새벽에 늦은 저녁을 먹고 잠자리에 들었다.

다행히 게르에는 콘센트가 있어서 충전이 가능하였다.

 

흡수굴 가는 비행기

50인승으로 만석이었고 왕복 44만원으로 비싼 편이다.

 

 

 

 

 

 

 

 

므릉공항

정말 작은 공항이었다.

 

 

 

 

 

 

 

 

 

므릉 시내 마켓에서 필요한 물건을 구입하였다.

징키스칸 보드카를 두병 샀다.

 

 

 

 

우리가 이틀 숙박할 에코 캠프

 

 

 

호수가에 있었으나 오전내내 비가 내렸다.

나는 이틀동안 잠 못잔 것을 보충하느라 비가 내리는 오전내내 잠을 잤다.

다른 사람들은 비를 맞고 뒤 산에 꽃탐사를 갔었다고 한다.

 

 

 

옆에 있는 유명한 캠프

시설이 좋아 보였다.

 

 

 

 

흡수굴 호수에 비는 내리고

 

 

 

 

 

 

우리가 묵은 게르 내부

작은 게르라서 침대가 3개인데 2명이 묵었다.

 

 

 

 

 

 

밤에 두세번 장작을 피워준다.

장작을 피면 덥고 꺼지면 추워진다.

 

 

 

 

 

식당 벽에 있는 그림

뱀을 독수리가 물고 있다.

 

 

 

분홍바늘꽃 천지였다.

 

 

 

 

비가 그친 오후에 보트를 타고 갈매기섬이라고 하는데를 갔다.

그런데 실상은 섬이 아니고 호수의 건너편이었다.

갈매기도 없는데 왜 이런 이름이 붙여졌나 으아해 하였는데 나중에 보니 바다에서 먼 이곳에 괭이갈매기들이 있었다.

 

 

 

 

 

 

 

 

 

 

 

몽골인들에게는 이곳이 성지라고 한다.

소원을 빌러 오는 몽골인들이 많은데.

야생화 담으러 오는 사람 아니면 굳이 이곳에 올 필요가 없어 보인다.

호수가 유별나게 아름다운 곳도 아닌데 이곳을 찾을 이유는 없다.

국내선 비행기표 값도 비싸고 호수 물은 매우 차가워서 수영도 할 수 없다,

수영복을 챙겨 왔으나 입어보지 못하고 말았다.

 

 

 

 

호수가를 따라 게르로 이루어진 캠프들이 많아 보인다.

 

 

 

 

 

 

 

갈매기섬을 다녀 온 뒤에 뒷산을 올라가 보았다.

늑대와 여우가 사는 곳이라 단독으로 올라가는 것은 위험하다.

캠프 주인 할아버지와 손녀가 안내를 하였다.

 

 

 

 

시베리아낙엽송이 울창하게 숲을 이루고 있다.

우리나라 낙엽송과 달리 표피가 매우 두껍다.

낙엽이 떨어지기 전에 눈이 내린다고 한다.

 

 

 

 

우리를 안내한 할아버지와 손녀

손녀는 매우 신이 났다.

 

 

 

 

 

 

소나무에서 자란 상황버섯으로 보이는데.

 

 

 

뒷산에서 내려다 본 풍경

 

 

 

저녁을 먹고 옆 캠프를 지나 호수가를 가 보았다.

비가 조금씩 내렸다.

 

 

 

 

 

다음날 아침에 여명을 찍고 나서 사진을 담아 보았다.

날씨가 좋아 하늘이 파랗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