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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빛이 있는 풍경

강화도 적석사의 부처

by 해오라비 이랑 2016. 10. 7.

태풍이 지나간 날 기상청 날씨 예보를 보니 구름 한점없는 맑은 밤을 예고하였다.

날씨가 추워지기 전에 적석사 낙조대에 있는 부처를 담기 위해 밤 12시에 집을 나섰다.

새벽 2시 쯤에 낙조대에 올라가 카메라를 설치하고 나니 하늘에 구름이 가득.

카메라 설치 전에는 많은 별들이 있었는데...

하산하여 절 아래 주차장에 주차해 놓은 차에서 잠을 자다 하늘을 보니 별들이 많이 반짝였다.

다시 올라가 별 궤적을 40분 담았는데 가끔 구름이 생겨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지 못하였다.


구름이 지나가면서 플레어 같은 흔적이 남았다.

 황매산에서도 구름이 많이 지나 갈 때 이런 것이 생겼었는데.


T=30sec, F=2.8, WB=3000도, Iso=100, 연사촬영, ...., Total time = 40min

F=2.8 로는 처음 사용해 보았는데 노이즈가 많이 잡힌다.

노이즈도 구름이 지나가면서 생긴 것으로 추측된다.





과노출





낙조대에서 바라 본 동쪽인 서울쪽은 많은 빛이 남아 있다.

새벽 2시 30분경.





낙조대에서 바라 본 남쪽 방향






인자한 모습으로 앉아 있다.

예술성이 높아 보이는 부처상.






새벽 4시가 넘으니 낙조대 아래에 있는 적석사에서 독경 소리가 경쾌하게 들려 온다.

곧이어 큰북을 치는 소리가 산에 장엄하게 울려 퍼진다.

산에서 홀로 듣는 청아한 소리에 정신이 맑아진다.

카메라를 철수하고 차를 몰고 하산하는데

주변 산에 사는 숫고라니의 울음 소리가 크게 들려 왔다.

영역을 지키려는 작은 몸부림이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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