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우포 호수를끼고 5번 국도를 따라 호수 끝에 도달하면
긴 언덕길이 나오기 시작한다.
이곳에서부터 통가리로 국립공원이다.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곳이며
해발 2795m인 루아페후 활화산은 1996년에 폭발하기도 하였다.
전날까지 좋았던 날씨가 구름이 낮게 깔리고 이슬비가 내렸다.
에베르스트를 처음 등정했던 뉴질랜드 출신 에드먼드 힐러리경의
이름을 딴 청소년 산악센터를 가보았다.
47번 도로에서 48번 도로를 타고 올라가면
와카파파 빌리지가 나오고 이곳에 비지터 센터가 있다.
이곳에서 알아보니 4일동안 구름과 비가 내린다고 하여
등산은 포기하고 와이토모 동굴로 향했다.
날씨가 좋으면 나 혼자서 하루 시간을 내어
통가리산과 루아페후산을 올라갈 예정이었다.
가장 아쉬움이 남았다.
와이토모는 여러 개의 대형 종류동굴이 있는 지역이며,
동굴 안에 서식하는 반딧불(Glowworm)이 동굴 천정에 붙어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관광버스들이 많이 모여 있어 북적거린다.
일본, 한국 관광객들도 많이 보인다.
아라누이 동굴과 와이토모 동굴 두개 팩키지에 $100이다.
시간을 배정받아 안내를 받아 볼 수 있다.
삼척의 환선동굴과 비슷한 아라누이 동굴은 종유석과 석순이 있는 동굴이다.
와이토모 동굴은 배를 타고 들어가서 천정에 붙어 있는
받딧불을 구경하는데 밤하늘의 별만큼이나 많아 장관이었다.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있고 소음도 허용되지 않는다.
우리가 아는 날라다니는 반딧불이 아니라
모기의 사촌격인 곤충(Fungus Gnat)의 유충이
다른 벌레를 유인하여 잡아먹기 위해 빛을 발한다.
먹이를 잡기 위해 빛을 내고, 점액질로 이루어진 관 모양의 집을 짓는데,
여러 가닥의 가는 줄에 의해서 천정에 매달려 있다.
관모양의 집 밑에는 끈끈한 점액으로 덮여 있는 낚시줄 모양의
가는 줄 30개 정도가 매달려 있어 날라오는 작은 곤충을 끈끈한 줄에 걸리게하여 잡아먹는 것이다.
습한 환경의 동굴이 있어야 서식할 수 있다.
그래서 동굴 안으로 흐르는 개천이 있어야 한다.
통가리로산(오른쪽)과 루아페후산(왼쪽 눈이 있는 산)
아라누이 동굴 입구
멧돼지 사냥하던 사냥개가 찾은 동굴이라 한다.
와이토모 동굴 출구.
개천이 동굴 안으로 흐른다.
안에서는 사진촬영이 금지되어 있다.
'[여행] > 뉴질랜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뉴질랜드의 Winery (0) | 2007.02.08 |
---|---|
뉴질랜드의 꽃(1) (0) | 2007.02.07 |
Taupo Bungy (0) | 2007.02.05 |
Taupu 호수에서 혜성 McNaught를 밤에 보다 (0) | 2007.02.04 |
뉴질랜드 골프장 (0) | 2007.02.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