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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터키

석굴묘가 있는 달랸

by 해오라비 이랑 2007. 8. 23.

 

 

아프로디시아스를 떠나 소나무 숲이 있는 산길을 달려 지중해로 향했다.

어느 소나무숲에 있는 휴게소에 들어가 음식을 시켜 먹었다.

소나무숲에 작은 정자를 지어서 한가롭게 음식을 먹을 수 있게 하여 좋았다.

 

Mugla를 지나니 지중해로 떨어지는 급경사길이 나온다.

한참을 구불구불한 도로를 내려가니 귀가 멍멍하다.

아래서 위를 올려다 보니 높이차가 1000m는 더 되어 보인다.

긴 터널을 뚫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페티에까지 갈 예정이었으나 그곳까지 가기는 아직 한참이 남았다.

예정을 바꾸어 달랸(Dalyan)에 가기로 변경하였다.

에이르디르 호수에서 바다로 나가는 강이 있고 강 건너편엔 Caunus유적지가 있다.

 

호텔 수영장이 있는 Kiparis park Hotel(70리라)에 숙박을 정하였다.

ㅁ자형의 호텔로서 2층방이 깨끗하고 몇몇 사람들이 수영을 하고 있었다.

차를 두고 길을 걸으며 강가로 가 보았다.

건너편에 고대 카리아 석굴묘들이 보였다.

해가지는 강변 식당 Safran에 들어가 강가의 의자에 앉으니 시원하였다.

Efes 맥주에 Pirzola(양고기 음식)를 먹으니 맛이 최고로 좋았다.

지금까지 먹은 Pirzola 중에서 가장 맛있는데, 어린 양고기의 갈비가 작아 맛있었나 보다.

이곳 음식은 가장 싸고 맛있었다.

저녁이 되니 사람들이 길가로 모여들어 벅적거린다.

어디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나오는지.

이곳은 정말 동양사람 구경하기 어려운 휴양지로,

터키 사람들이 찾는 여름 휴양지중의 하나다.

 

저녁에 호텔 수영장에서 수영을 하였다.

창밖으로 달이 보였다.

다음날 체크아웃하고 강가로 일찍 가서 차를 세우고 강을 건넜다.

터키 아주머니가 작은 배를 저어 건너편으로 가는데 왕복 1인당 3리라(2300원)다.

 

강을 내려다 보는 바위산 중턱에 BC 4세기경에 번성하였던 카리아 왕족의 석굴무덤들이 있다.

바위에 구멍을 뚫어 만들었는데 그곳으로 올라가는 것은 금지되었는지 철조망이 쳐저 있다.

시골 길을 따라 걸어가니 언덕 위에 고대 도시의 유적이 나온다.

한 그룹의 영국 관광객들이 들이 닥치고 좀 있으니 프랑스 관광객도 온다.

영국 관광객 가이드의 설명을 엿들으며 다녔다.

많이 파괴된 야외극장, 체육관, 대욕장 등이 남아 있고

성안에서 보니 지중해가 가깝게 보인다.

진녹색의 삼각주와 바다로 흘러가는 달랸강이 한 눈에 들어와 최적의 요새로 여겨졌다.

 

 

고대 카리아 왕국의 석굴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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