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11시가 넘어 강선리 설피민박집에 도착하였다.
태백에서 구불구불한 강원도 국도를 따라
운두령, 구룡령, 조침령 등 3개의 높은 고개를 넘어 3시간 30분만에 도착하였다.
운전을 혼자하느라 고생한 첫눈님께 감사한 마음이다.
설피민박집은 추장인 남자 혼자서 운영하는데 집을 지은지 오래되지 않아
아직 정리가 덜 되어 있었다.
방 두개에 남녀 구별하여 잠을 청하였다.
산에서 채취한 나물쌈으로 늦은 저녁을 먹고 맥주에 소주를 타서 몇잔 마셨다.
그래서 깊은 잠을 잘 수 있었다.
7시에 기상하여 아침을 간단히 먹고 밤새 운전하여 도착한 회원들과 곰배령을 올랐다.
충청도에서 오신 분들은 새벽 1에 출발하였다고 한다.
하늘은 흐려서 비가 올 것 같았다.
곰배령 오르는 계곡은 상쾌하고 이름 모르는 많은 종류의 새들이 지져귄다.
동해안에 가까워 태백산보다 훨씬 꽃이 일찍 피는 것 같다.
이른 아침에 곰배령까지 올랐다 내려 오는 사람들을 만났다.
서로 인사를 나누며 스쳐 지나갔다.
오지에서 만나는 사람들은 정겹다.
큰앵초, 연령초, 요강나물 등을 사진에 담고 보니 회원들이 보이지 않는다.
혼자서 곰배령에 오르니 아무도 없었다.
곰배령에는 바람이 많이 불고 이제 싹이 올라온 초록이들이 가득하였다.
출입금지 말뚝을 지나 점봉산으로 향했다.
능선에는 얼레지와 홀아비바람꽃이 피었고 멧돼지가 파헤진 자리가 너무 많다.
맷돼지 개체수를 줄이지 않으면 야생화들이 많이 훼손될 것이다.
먹구름이 몰려오더니 진눈개비와 비가 내렸다.
작은 점봉산까지 올라가서 하산하였다.
비는 계속내려 사진찍을 생각이 나지 않았다.
도중에 금강애기나리를 만나 사진에 담았다.
큰앵초
요강나물
붉은참반디
곰배령
금강애기나리
연령초
꽃대가 3개인 회리바람꽃
벌깨덩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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