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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그리스

루시오스 협곡 트레킹

by 해오라비 이랑 2011. 7. 24.

 

 

펠리폰네소스의 루시오스강에는 그리스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협곡이 있다.

그리스 독립 전쟁 중에 요새로 사용하기도 하였다.

트레킹은 스템니차(Stemnitsa)에서 강 계곡으로 내려가 몇군데의 수도원을 지나 디미차나(Dimitsana)에서 끝난다.

트레킹 코스 길이는 15km정도이나 이번 여행에서는 5km 정도만 들어갔다 나왔다.

 

그리스의 도로는 고속도로가 아닌 일반 도로는 번호가 표시되어 있지 않고 지명으로만 표시되어 있어 시행 착오를 해야 찾아갈 수 있다.

렌트카는 내비게이션은 없고 지도와 도로에 표시된 지명을 보며 운전하고 다녀야 한다.

대부분의 길은 그리스어 표지판이 나오고 곧이어 영어 표지판이 나오지만 시골길은 그리스어 표지판만 있어 몇번이나 물어서 가야 하였다.

미국식 영어 발음을 하면 못 알아 듣지만 영국식 영어는 알아 듣는다.

 

 

루시오스 가는 도중의 어느 마을

 

 

 

어느 마을에는 시장이 열리고 있어 차를 주차하고 들어가 구경하고

과일을 사고 꼬치 양고기를 사먹었다.

 

 

 

 

 

 

 

 

 

 

양고기 꼬치를 굽는 아저씨

꼬치 2개에 1 유로밖에 안한다.

간이 의자에 앉아 꼬치와 맥주 한캔으로 점심을 먹었다.

시골은 무척 싸서 좋다.

 

 

안드리차이나(Andritsaina)

높은 산 중턱에 위치한 조용한 마을인데, 마을 중앙의 길은 커다란 트럭이 겨우 빠져 나갈 수 있는 곳이다.

 

 

 

 

카리타이나(Karitaina)

산꼭대기에 카스트로 성이 있는데 13세기에 지어진 것으로 프랑크 남작의 영지였다.

1826년에 오스만 투르크의 오랜 포위에 견뎌 낸 성이다. 

 

 

 

 

 

 

 

 

 

 

스템니차 가는 도중의 마을

 

 

 

산 중턱에 있는 스템니차

트레킹은 이 마을에서 부터 시작된다.

금속공예의 중심지이고 독립전쟁 중에 혁명지도자들이 최초로 모여 회의를 하였던 곳이다.

 

 

 

그리스 도로변에는 이런 작은 십자가들이 있는데 이곳에서 교통사고로 죽은 이의 명복을 빌기 위해서이다.

 

 

 

 

 

왼편 길로 내려가야 루시오스 강이 나온다.

급경사 외길로 비포장도로이고 차를 몰고 내려가는데 차량이 하나도 보이지 않아 겁도 났다.

 

 

 

5km를 차로 절벽 산 길을 내려가야 트레킹이 시작되는 곳이 나온다.

 

 

 

 

 

아기우 이오이누 프로드로무 수도원

11세기에 바위 절벽 사이를 파고 건물을 세웠다.

오후 1시에서 부터 문을 닫는다.

내부의 프레스코화를 구경하지 못하였다.

 

 

 

연일 햇살이 비치는 그리스는 매일 38도까지 기온이 오른다.

선크림을 바르고 다녀야 한다.

 

 

트레킹 코스의 일부는 절벽 바위를 깍아 길을 낸 곳도 많다.

 

 

 

 

 

 

 

 

 

 

 

 

트레킹 하는 도중에 길가에서 만난 그리스 야생화.

 

 

 

천남성의 열매

 

 

 

엉컹퀴

가시가 한국산보다도 더 날카롭다.

 

 

디미차나

1821년에 독립전쟁을 이끌었던 두명의 성직자가 태어난 곳이다.

혁명을 선동하였던 파트라의 게르마노스 주교와 오스만투르크 술탄에 의해서 이스탄불에서 참수 당한 그레고리 5세 대주교가 그들이다.

독립전쟁 중에는 이곳에서 화약을 제조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