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타연을 한번 가 보려고 오래 전부터 생각하였지만 기회가 없었다.
꽃향기방의 공지를 보고 급히 신청하여 따라 나서게 되었다.
만석인 버스는 춘천 고속도로를 달려 화천을 넘어 양구에 도착하였다.
두타연은 민간인 출입통제선 안에 위치하고 있어 군부대의 출입허가를 받아야 한다.
양구군 홈페이지(http://www.yanggu.go.kr)의 "두타연 출입신청"란에서 이틀 전까지 인터넷 접수하면 된다.
출입 시간은 오전 10시와 오후 2시로 입장료는 2000원이다,
두타연은 금강산에서 발원하는 수입천의 지류이며 열목어의 서식지이다.
50년간 출입이 통제되었다 최근에 양구군에서 관광상품으로 일부 개방을 하게 되었다.
양구군의 큰 수입원이 될 전망이다.
두타연
예전에 頭陀寺란 절이 있었던 모양이다.
기대한 것보다는 폭포의 규모가 작아 보인다.
규모가 작은들 어찌하랴, 야생화만 많으면 그만이지....
개천 주변에는 많은 야생화들이 피어 가을을 느끼게 하였다.
두타연에서 1km정도 더 들어간 곳에는서 금강산가는 삼거리가 나온다.
이곳에서 금강산까지는 20km라 하는데 더 이상 가 볼 수 없다.
언제 이 길을 따라 가 보려나....
단원 김홍도나 겸재 정선도 이 길을 따라 금강산 유람을 다녀 왔을 것이다.
이 길이 열리면 서울에서 걸어서 금강산을 다녀와야겠다.
선친이 남겨 놓으신 금강산 옛 사진을 보면 해방 이전에 이 길을 따라 기차로 금강산을 다녀 오셨나 보다.
금강산가는 삼거리에 남아 있는 금강산 철도 교각(?)
삼거리에서 1km 안되는 길을 두타연까지 트레킹을 하였다.
좌우로는 모두 지뢰지대 임을 알리는 표시와 철조망이 되어 있다.
10월 중순 가을 단풍이 절정일 때 오면 좋을 것 같다.
무언가 조화가 맞지 않은 구조물
물매화
층층잔대
돌 틈에서 자라 한줄기만 올라와 피었다.
개쑥부쟁이
햇살을 많이 받아 잎이 매우 거칠게 생겼다.
개쑥부쟁이
햇살을 잘 받아서이인지 잎이 두껍고 넓은 편이다.
두타연에서 양구읍으로 오는 길에 이곳에서 점심을 먹었다.
화니님이 준비한 포도주를 3잔이나 맛있게 비웠다.
같이 자리를 한 씨씨씨님, 초롱꽃님, 주이님 오랜만에 뵈었다.
을지전망대에서 바라 본 양구군 해안면의 펀치볼(Punch bowl)
이곳에서 미군 1개 대대가 후퇴하다 중공군에게 전멸을 당한 곳이다.
고원 분지로 아마도 오래 전에 작은 운석이 떨어져서 생성된 것으로 보인다.
멀리 대암산 정상도 보인다.
작년 여름에 정글 숲을 헤치며 대암산 정상은 올라가 보았다.
을지전망대 올라오는 길.
북쪽으로 사진을 찍지 못하게 군에서 통제하고 있다.
을지전망대 2층에 있는 휴전선 조감도.
전쟁기념관에 있는 녹슨 철모
이 철모를 사용하였던 우리의 국군은 지금 저 세상에 있을 것이다.
을지전망대를 나와 양구로 오는 길에 도솔산 전망대를 가 보았다.
도솔산은 대암산 능선 줄기에 있다.
도솔산 정상
군부대가 자리잡고 있다.
멀리 설악산도 보인다.
투구꽃
금강초롱
이곳 금강초롱은 색이 연하다.
구절초
꽃향유
양구에 오면 10년이 젊어진다고 합니다.
참석하신 회원분들은 모두 10년을 더 젊어 지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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