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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루마니아

드라큐라성으로 알려진 브란城

by 해오라비 이랑 2012. 8. 7.

 

 

Transylvania 산맥을 넘어가 Brasov에서 우회전하여 가면 드라큐라성으로 알려진 Bran城이 나온다.

드라큐라성은 전설로 알려진 곳인데 루마니아 당국에서 전설에 가까운 성을 찾다 보니 브란城이 선정되었던 것이다.

선정 조건이 Transylvania 산맥에 있어야 하고, 강을 끼고 있어야 하는데 이에 맞는 곳이 이곳이었다.

성은 1377년에 왈라키아와 트랜실바니아와의 국경 군사 요새로 지어졌다.

1920년에 상인들이 이성을 사들여 여름 별장으로 사용하라고 루마니아 여왕에게 선물로 주었다.

높이가 70m 로 성 중앙 마당에 수직 굴을 뚫어 지상으로 비밀 통로를 연결하여 전투 중에 사람이 탈출할 수 있었다.

그 동안 개인 소유로 있던 성을 루마니아 정부에서 사들여 관광 수입을 올리고 있다.

 

 

아일랜드의 작가  스토커가 1897년에 쓴 소설 〈흡혈귀 드라큘라 Dracula>

 

루마니아의 트랜실바니아 지방의 전설에 의거해 쓴 것이다.

드라귤라란 "악마"를 의미한다.

트랜실바니아 지방의 한 고성(古城)에 혼자 사는 드라큘라 백작이 있었다.

이 성을 방문한 영국인 하커는 백작이 낮에는 관 속에서 자고 밤이면 일어나 사람을 덮치는 흡혈귀라는 사실을 알아냈다.

흡혈귀에 피를 빨려 죽은 피해자 역시 흡혈귀가 되어 불사자(不死者)가 된다.

흡혈귀가 두려워하는 것은 마늘과 십자가, 태양 광선이며 그들의 영혼에는 안식과 평안이 없다.

이 작품은 1931년에 T. 브라우닝에 의해 영화로 각색되었고 그후 여러 편의 공포영화가 나와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었다. 

 

드라큐라 전설의 배경이 된 루마니아 블라드 3세 영주.
그는 1456년부터 1462년까지 왈라키아 지방의 영주로 있으면서 사람을 죽이는데 잔혹하기로 유명하였다.

트리고트비체성에 거주하였는데 친디아 시계탑을 세우고 오후 6시가 되면 통금을 시켰다.

블라드 3세는 왈라키아를 통치하면서 공포정치를 하였는데, 기록에 의하면

"어느 날 블라드 3세가 길을 가다가 너무 남루한 차림의 농부를 보고 그의 부인을 불러 깨끗하게 옷을 입히지 않았다는

죄목을 씌워 부인의 두 손을 자르고 장대에 몸을 꽂아 죽였다고 한다"

포로들을 잔인하게 죽였는데 장대에 산채로 몸을 꽂아 길 거리에 세웠고 이는 적의 사기를 꺽는데 일조하였다.

귀족의 발을 묶고 외국 상인들의 상업 활동을 억제하며 공포정치를 하였다.

사실 소설 속의 흡혈귀와 블라드 3세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

루마니아 정부는 드라큐라 전설로 외국 관광객을 하루 4000명까지 끌어들이고 있다.

 

블라드 3세는 브란 성에서 가까운 지방에서 태어나 자랐는데 부친인 블라드 2세는 왈라키아 영주로 있었다.

블라드 가문은 龍의 문장을 사용하였는데, 헝가리의 왕 야누스에 의해서 블라드 2세는 암살을 당하고

블라드 3세는 공교롭게 야누스의 도움을 받아 성장한다.

왈라키아 지방은 오스만투르크의 공격 전선에 놓이게 되자

십자군의 중심에 선 헝가리의 왕 야누스는 블라드 3세를 왈라키아의 영주로 임명하여 오스만투르크에 대적하게 한다.

1462년에 4만명의 군사로 비잔티움 제국(1453년5월29일 멸망)을 멸망시킨 오스만투르크 대군 25만명에 맞서게 된다.

전투에 패하여 쫓기던 중에 부인은 성에서 떨어져 자살하였고 블라드 3세는 비밀 통로로 탈출을 하게 된다.

야누스의 아들인 헝가리의 왕 마티아스에게 찾아 갔으나 헝가리 왕은 그를 12년간 감옥에 가둔다.

이때 그려진 그의 초상화가 유일하게 남아 있는데 현재 오스트리아의 암브라스 성에 남아 있다.

오스만투르크의 집요한 공격에 직면한 헝가리의 왕은

블라드 3세를 다시 왈라키아의 영주로 임명하여 오스만투르크에 대항하게 한다.

블라드 3세가 그리스 정교회에서 카톨릭 교회로 개종하는 조건이었다.

 

1476년에 자신이 건설한 군사 요새 부쿠레쉬티로 진격하여 탈환하였지만 개종한 그를 반기는 사람이 없었다.

한달 뒤 전투 중에 전사하게 되고 적에 의해서 목이 잘리는 시신 참수를 당한다.

이때 그의 나이 45세였다.

그의 무덤은 부쿠레쉬티 외곽에 있는 한 수도원에 있다고 한다. 

 

 

 

 

 

차우셰스크 정권 시절에 주민의 이동을 막기 위해서 세워졌던 검문소가 길가에 보인다.

 

 

 

 

루마니아에 거주하는 집시들의 마을

 

 

 

 

 

 

브란성이 보인다.

 

 

 

 

 

 

 

 

 

 

모시대

이곳 모시대는 한국종과 좀 다르다.

 

 

 

 

미국에 거주하는 실제 주인이 이 성을 루마니아에 팔았다.

 

 

 

 

 

 

 

 

 

 

 

 

 

 

 

중앙에 있는 우물

깊이가 40m로 평지로 연결된 비밀 탈출로이다.

 

 

 

 

 

 

 

 

 

 

 

 

 

 

 

 

 

 

 

 

이날 탱고 축제가 열려 관광객들의 눈을 즐겁게 해 주었다.

 

 

 

 

 

 

 

 

 

 

 

브란城에서 가까운 산 위에 있는 城도 드라큐라城 후보지였다.

강을 끼고 있지 않아 탈락된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