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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벨기에

연합군 28만명이 전사한 Ypres

by 해오라비 이랑 2014. 8. 6.

한달간 푸조리스를 하여 유럽 여행을 다녀왔다.

가 본적이 있는 곳과 첨으로 가 보는 곳을 차를 몰고 한달간 8000km를 운전 하였다.

파리 CDG 공항에서 미리 예약한 푸조 208 디젤을 인수하여 벨기에로 올라가는 고속도로를 탔다.

21일 이상 차량을 사용하는 경우에 푸조 리스나 르노 리스가 가능하다.

보험을 풀로 드는 경우에 렌트카보다 리스 차량이 싸다.

와이프와 둘이 다니는 여행이라 소형차를 리스하였고 수동미션이고 네비는 선택하지 않았다.

아직도 나는 한국에서도 네비를 사용하지 않고 다니는데 지도를 보며 유럽 여행하는 재미를 네비가 방해하기 때문에 항상 네비없이 여행한다.

유럽이나 다른 나라들은 이정표가 잘 되어 있어서 네비의 필요성을 못 느끼는데 네비가 꼭 필요하였던 곳은 오끼나와였다.

오끼나와는 도로가 우리의 농로 같은 곳이 많아 지도와 이정표로는 정말 다니기 어려운 곳이다.

 

리스한 푸조 208

렌터카와 달리 리스 차량은 번호판이 붉은색이라 어느나라에 가든 눈에 띄인다.

범죄에 노출 될 수 있어 염려된다.

 

 

CDG 공항에서 차량을 인수하여 연료는 조금 밖에 없어 20km 정도 운행하다 고속도로 주유소에서 디젤유를 가득 넣고 보니 뒷 바퀴가 펑크나 있었다.

며칠 후에 바퀴를 수리하며 보니 못이 박혀 천천히 공기가 빠져 나왔던 모양이다.

첨 출발하고 나서 고속도로에서 조금씩 좌우로 흔들거려 새차라서 그런가 라고 생각하였다.

바퀴가 펑크나서 혼자서 갈아 본 적이 몇번 있지만 이 차의 휠을 어떻게 빼야할 지 모르고 있는데 프랑스 청년이 다가와 손수 처리해 주었다.

그 청년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출발하였다.

 

우선 1차 대전의 격전지였던 벨기에 Ypres에 들어가 호텔을 정하고 광장 주변을 둘러 보았다.

플래미쉬로는 Ieper이고 프랑스어로는 Ypres인데 이곳은 플래미쉬어를 쓰는 지역이다.

민박집을 몇군데 들러 보았는데 예약이 모두 차 있어 광장에 있는 오래된 호텔(85유로)에 숙박하였다.

 

Ypres는 28년 전에 가족들과 한번 온 적이 있는 곳이다.

놀이 공원이 있어서 아이들은 놀이 시설에서 놀았고 작은 동물원도 있어 호랑이 새끼들과도 만지고 놀았던 곳이다.

다시 이곳을 방문한 것은 한국을 출발 하기 전에 유럽 정상회담이 이곳에서 열린 것을 알았기 때문이었다.

가해자였던 독일의 메르켈 총리가 이곳 전물용사 묘에 헌화를 하였고 그녀는 여러 정상들로 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그런 반면 일본은 가해자로써 그들이 주변국에 끼친 피해에 대해 어떤 미안함도 표현하지 않고 있다.

일본 종족의 치사함과 쪽발이 기질이 비교되는 대목이다. 

 

Ypres는 12세기 부터 중세 시대에 유럽에서 양모와 옷의 집산지였고 가장 큰 시장이었다.

당시 사용하였던 큰 건물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다.

현재의 그 건물은 1차대전 때 파손되어 다시 복원한 것이다.

 

제 1차대전 때 연합군이 이곳에서 28만명이 전사하였다.

영국의 처칠도 이곳 전선에 있었고 히틀러도 이곳에서 일병으로 전투에 참가하였다.

교착 상태에 빠진 이곳 전선에서 독일군이 첨으로 독가스를 사용한 곳이기도 하다.

연합군 10만명은 행방불명되었고 18만명은 Ypres 주변에 안장되어 관리되고 있다.

20세기에 들어 10만명의 행방불명된 군인들과 전사자들 위한 합동 무덤인 Menin Gate Memorial이 만들어졌다.

Menin Gate Memorail 이 완성된 후 매일 밤 8시에 전물 장병을 위한 행사가 진행된다.

대부분이 영연방 국가 군인들이 전사한 곳인데 그의 후손들이 찾아 온다.

내가 간 날 저녁에도 스코틀랜드 후손들이 찾아와 백파이프 연주를 하며 추모 행사를 하였다.

 

 

Ypres 광장

중세시대에 양모와 옷 무역의 중심지였다.

이른 아침에 사진에 담아서 차량들이 많이 주차되어 있지 않다,

 

 

 

 

 

 

 

 

 

Menin Gate Memorial

 

 

 

 

 

 

 

 

 

영국에서 온 전몰 용사의 후손들

Menin Gate Memorial에는 행방불명된 용사들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Ypres는 중세에 이런 성벽으로 방어된 Fortress였다.

 

 

 

 

 

 

 

행사를 마치고 나오는 후손들

 

 

 

 

 

 

중세시대에 양모와 옷을 거래하던 건물

유네스코 세계문화 유산이다.

지금은 전쟁박물관으로 사용하고 있다.

 

 

 

 

 

 

 

 

 

 

 

 

오른편 건물이 숙소인 호텔(85유로)

 

 

 

 

 

 

Ypres 주변에는 1차대전 때 사망한 전물 장병 묘지가 여러 군데 있다.

 

 

 

 

 

이 들판에서 연합군만 28만명이 전사한 곳이다.

 

배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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