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3일 밤에 페르세우스(Perseus) 별자리에서 떨어지는 유성우를 보러 황매산으로 갔다.
밤 10시쯤에 주차를 하고 올라가니 몇 사람들이 벌써 자리를 잡고 있었다.
하늘에는 약간의 구름이 있었지만 간간히 유성이 하늘을 가르며 지나갔다.
오전에 소나기가 내렸는지 밤이 되어 습기 찬 바람에 렌즈와 카메라에 이슬이 맺혀 찍기 어려웠다.
별 궤적을 담다가 렌즈를 보니 이슬이 맺혀 포기하고 주차장에 내려와 차에서 잠을 잤다.
다시 새벽 3시에 올라가 렌즈를 닦으며 별궤적을 찍다보니 여명이 밝아왔다.
3시에 내려 가는 젊은 친구들에게 렌즈에서 이슬 제거 방법을 물어보니 핫팩을 렌즈에 붙여 놓으면 된다고 하였다.
내년에 다시 도전해 봐야겠다.
13일 한밤 중에 담다가 렌즈에 이슬이 맺혀 포기한 별궤적
일부만 살려서 처리하였다.
황매산 정상을 놓고 담았는데 아쉬웠다.
30초씩 많이 찍었지만 유성우는 희미하게 잡혀 쓸모가 없었다.
노출을 잘못 놓아 별이 많이 잡히지 않았다.
유성우 하나가 희미한 흔적을 남겼다.
여명이 밝아 오니 하늘이 파래졌다.
'[여유] > 빛이 있는 풍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선감도 갯벌에서 (0) | 2015.12.27 |
---|---|
설악산 소청에서의 별밤 (0) | 2015.08.20 |
몽골의 여름 별밤과 별밤 촬영 기술 (0) | 2015.08.01 |
변산 솔섬의 낙조 (0) | 2015.01.27 |
린자니산에서의 별밤 (0) | 2014.11.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