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가 자욱히 끼어 정오 넘어 계곡을 올라갔다.
전날 내린 비로 나무들의 초록 잎이 나오기 시작하여 보기 좋았다.
이제부터 2주일 정도가 연한 초록잎을 볼 수 있는 때이다.
일년 중에 가장 좋은 때이다.
안개와 구름이 하늘에 종일 남아 있어 좀처럼 잎을 펼치지 않던 흰색 얼레지에
비닐 봉지를 씌워 온도를 높이자 1시간만에 꽃잎을 열었다.
계곡 아래쪽에 이제 앵초들이 꽃잎을 열고 반긴다.
죽은 나무에 비를 맞고 싱싱히 자라는 버섯
죽은 생물과 산 생물.
죽은 것에 기대어 새로운 생명이 명을 이어간다.
개별꽃
수염이 2개 나 있어 붙여진 수염현호색
일부 지역에만 자란다.
잎을 열지 않던 흰색 얼레지
개감수
피나물이 계곡을 밝히고 있다.
홀아비바람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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