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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웨덴

Kungsleden 110km 트레킹을 출발하며

by 해오라비 이랑 2016. 8. 16.

스웨덴 최북단에 위치한 Nikkaluokta에서 Abisko 까지 110km 의 트레킹 길이 있다.

이 길은 "명상의 길"로써 스칸디나비아 사람들이 명상을 하며 걷는 순례 길이었다.

원래 460km 정도인데 줄여서 110km 만 5박 6일간에 걸어 보았다.

Fjallraven Classic이라는 이름으로 해마다 행사가 열린다.

전년도 10월초에 등록을 받는데 2000명 정도로 제한하고 한국 사람이 200여명 이상 참가한다.

텐트, 침낭, 버너 등 캠핑 장비와 기본적인 음식 등은 등에 매고 가야하는 전문 트레킹 길이다.

수십년 만에 텐트를 매고 가려니 내 체력을 의심해 보았지만,

작년 10월에 스웨덴 피헬라벤 본사 홈페이지에 등록하여 참가해 보았다.

 

Finnair로 헬싱키를 거쳐 스톡홀름까지 가고 공항 호텔에서 1박하고

스톡홀름에서 1500km 북쪽에 있는  Kiruna까지 SAS 항공으로 이동하였다.

Kiruna에 있는 캠프 리판의 캠핑장에서 1박을 하는데 매고 갈 텐트라서 국산 2인용 텐트(2.8kg)를 인터넷에서 11만원에 사갔다.

어떤 사람들은 4-50만원하는 외국산 텐트를 사가지만 내가 써 본 결과 대만족스러운 텐트였다.

 

 

110km 트레킹 코스

 

 

 

 

 

 

 

스톡홀름 알란다 공항 테미날 4에 있는 Radisson Blu City Hotel에서 1박을 하였다.

Finnair는 터미날 2에서 내리는데 통로를 따라 가면 호텔이 나온다.

터미날 4와 5 사이에 있다.

인천공항은 터미날에서 멀리 떨어져서 호텔이 있는데 이곳은 터미날에 붙어 있어 좋다.

SAS는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에 적립할 수 있다.

 

 

 

 

 

 

 

 

 

 

 

 

 

 

스웨덴 최북단에 있는 작은 규모의 Kiruna 공항에 다음날 12시 55분 비행기로 도착하였다.

Arctic circle 북쪽에 있으며 눈이 많이 내려 스키장과 트레일이 있는 곳이다.

 

 

 

 

 

 

 

 

 

 

 


대부분 이번 트레킹 행사에 참가하는 세계 각국에서 온 사람들로 보인다.

 

 

 

 

 

 

 

 

 

Kiruna 캠프리판에 도착해서 트레킹 접수대에 등록을 하였다.

이곳 캠프리판까지 공항에서 셔틀버스로 이동해 준다.

 

 

 

 

 

 

 

 

 

 

 

학교 강당을 이용하여 행사를 진행하는데 등산 장비도 판다.

전투식량도 이곳에서 등록한 사람에게 무료로 나누어 준다.

 

 

 

 

 

 


입구에서 전투식량을 시식해 보는 코너가 있다.Cod(대구)에 카레 넣은 것이 가장 맛있었다.

 

 

 

비가 자주 오는 곳이라 옷에 왁스 칠하는 곳도 있다.

나는 7월에 아이슬란드에서 방수와 방풍되는 바지를 사와 사용하지 않았다.

 

 

 

 

 

 

 

내가 친 텐트 옆의 동료들.

오른편의 커플은 3일째 되는 날 사우나에서 홀랑 벗고 만나게 되었다.

젖가슴이 예뿐 여인이었다.

 

 

 

 

 

 

 

내가 친 국산 텐트, Hillman.

11번가에서 11만원에 구매한 것이다.

밤에 비가 와서 다음날 아침에 젖은 텐트를 매고 가야 하였다.

무게가 1kg는 증가하였다.

트레킹 내내 비가 왔지만 내 텐트는 비가 조금도 새지 않았다.

비가 새서 고생한 한국 사람들이 많았다고 한다.

 

 

 

 

 

 

 

 

 

 

 

 

 

분홍바늘꽃이 가득 피었다.

 

 

 

 

 

 

 

 

 

출발 전날 스웨덴에서 날씨를 검색해 보았다.

트레킹 지역은 비가 자주 오고 기온은 10도 이하로 떨어진다.

지난달 아이슬란드에서 혼이 난지라 이번엔 추위에 대한 대비를 잘 준비하고 왔다.

 

 

 

 

 

 

 

캠핑장에서 남쪽으로 10여분 걸어가면 kiruna 시내가 나오는데 술을 전문으로 파는 가게가 있다.

스웨덴은 일반 마트에서 3도 이상의 술은 팔지 않고 전문 숍에서만 술을 판다.

저녁 9시 넘으면 술 구입도 불가하다.

위스키 1병, 포도주 2병을 사와 한병은 저녁에 고기랑 함께 마시고 한병은 Abisko까지 화물로 보낸다.

위스키는 트레킹하면서 조금씩 마실 예정.

 

 

리퀘스토어 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마트가 있어

Entrecote(등심)을 500g (13,000원)을 사와 캠핑장에서 구워 먹었다.

정말 맛있는 소고기이다.

선진국들은 고기를 잡고 피를 충분히 빼버리기 때문에 육질이 부드럽고 맛이 있으며

위 아래만 살찍 구워도 잘 익는다.

국산 소들은 무게를 늘리기 위해 피를 충분히 빼지 않아 고기를 구우면 피가 많이 나와서 싫다.

국내에서 소고기를 잘 사먹지 않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