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bnekaise에서 새벽 4시에 일어나니 비가 조금씩 내렸다.
전날 마트에서 산 빵에 찜과 치즈를 발라 커피와 함께 먹었다.
백야 현상으로 밤새 밖은 환하였다.
렌턴을 가져 오지 않길 잘 하였다.
아마도 무거워 버렸을지 모른다.
텐트를 걷고 짐을 싸서 다음 코스를 6시 30분에 출발하였다.
오늘 걷는 길이 27km 인데 가다가 적당한 곳에서 텐트를 칠 계획이다.
내가 텐트 친 곳에서 산장을 넘어가면 광활한 개활지가 나온다.
이곳에 텐트 친 사람들도 많은데 바람이 몹시 부는 곳이다.
날씨가 좋으면 이곳이 텐트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로 보인다.
비는 조금씩 내려 방수 준비를 모두 하고 걷고 있다.
올라 온 길을 뒤돌아 보면 사람들이 열심히 올라 오고 있다.
돌들이 많이 박힌 트레킹길은 무척 걷기 고단하다.
수백년간 자란 돌이끼
돌을 소화시켜 영양분을 섭취하는 이끼이다.
첫날은 짐 정리를 잘못하여 배낭이 비대칭에 모양이 나지 않았는데
이젠 제법 모양새 있게 싸졌다.
다람쥐 모양으로 돌을 쌓아 놓고
반영이 있는 곳에서 쉬며 공중부양놀이도 즐겼다.
처음으로 이정표 표시가 나왔다.
Singi까지 3km 남았다.
이정표 표시가 잘 안되어 있는 트레일이다.
이곳에서 점심식사를 하였다.
라면에 전투식량 1개로 식사를 하니 든든하였다.
개를 데리고 트레킹하는 사람들도 많이 보인다.
드디어 멀리 Singi가 보인다.
참 지루한 길을 걸었다.
비가 조금식 내렸다를 반복하여 더 지루하였나 보다.
이곳부터는 비가 그쳐 다행이었다.
패스에 도장을 받고
순록고기가 든 음식과 커피를 제공받았다.
맛이 있었다.
안내문에는 이곳에서 순록을 볼 수 있다고 적혀 있었어 옆의 아가씨에게 물어 보니 여러번 보았다고 한다.
앉아서 음식을 먹고 있는데 순록을 보여주겠다고 나를 안내해 준다.
멀리 순록이 보였다.
주변에 분홍바늘꽃 군락이 있었다.
날이 맑았으면 더욱 아름답게 담을 수 있는데...
이곳에서 Salka까지 오늘 가야 한다.
남은 거리 12km.
오후 2시가 넘었다.
'[여행] > 스웨덴' 카테고리의 다른 글
Day 3 - 2 : Salka에서 Tjaktja 까지 18km (0) | 2016.08.18 |
---|---|
Day 3 - 1 : Salka에서 Tjaktja 까지 18km (0) | 2016.08.18 |
Day 2 - 1 : Singi에서 Salka까지, 12km (0) | 2016.08.17 |
Day 1 : Nikkaluokta에서 Kebnekaise까지 19 km (0) | 2016.08.17 |
Kungsleden 110km 트레킹을 출발하며 (0) | 2016.08.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