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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란

이란 남부의 고대 도시 Shiraz

by 해오라비 이랑 2017. 7. 21.

몇 해 전에 가려고 준비하다 비자 문제로 못갔던 이란을 올해 다녀 왔다.

이란 비자는 국내 이란 영사관에서 비자를 받기 전에 본토에 있는 이란 외무성에 초청자가 신청서류를 제출하여 승인을 받아야 된다.

승인 번호를 받아 한국에 있는 이란 영사관에 가서 접수하여 비자을 받게 되어 있어 일반인이 하기 어려운 구조로 되어 있다.

당시에 이란 내의 초청자가 서류를 이란 외무성에 제출하였는데

어떤 이유인지 내가 일본인으로 둔갑되어 비자 서류가 일본으로 가 버렸다.

출발 며칠 전이라 포기하고 비행기표는 위약금을 물었다.

요즘은 대행사들이 있어서 돈을 좀 더 주고 맡기면 되는데 1인당 15만원에서 25만원까지 받는다.(비자 비용은 55$로 알고 있음)

한남동에 있는 '한-이란여행사'에 맡겼는데 4일 만에 비자가 나왔다.


모스크바를 거쳐 테헤란 들어가는 비행기편으로 가격이 싼 대신에 시간이 많이 걸린다.

(인천공항 - 모스크바 : 9시간, 모스크바 - 테헤란 : 3시간 40분)

테헤란 공항에서 보니 중국 상해, 베이찡, 광주 등에서 오는 비행기편이 많아 중국 비행기를 타면 편할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새벽 2시 30분에 테헤란 이맘 호메이니 공항에 도착하였는데 공항은 24시간 모든 것이 가동되고 있었다.

이란을 여행하는 관광객은 입국 전에 보험을 들어야 한다.

도착비자 받는 곳 옆에 사무실이 있고 1인당 16$에 30일간 유효하다.

인천공항에서는 이란여행 보험을 받지 않는다.

도착 비자를 받아야 하는 사람은 보험증서는 필수이고 한국에서 비자를 받아 가는 사람은 들지 않아도 된다.

이란 돈으로 환전하여야 하는데 공항 2층에 있는 출국장 앞에 환전소가 있다.

이곳이 환율이 가장 좋기 때문에 1인당 100$만 환전해 준다.

 

 

다음 그림과 같은 경로로 이란 여행을 하였다.

쉬라즈에서 올라오는 교통편은 우등 고속버스를 이용하였다.

 

 

 

 

 


이맘 호메이니 공항에서 새벽 4시경에 택시를 타고 55km 떨어져 있는 Mehrabad 공항까지 갔다.

테헤란에서 국내선을 타고 Shiraz로 바로 가야 하기 때문이었다.

요금은 60,000 토만을 불러서 깍아 50,000 토만(약 14,000 원)에 합의하였는데 가격이 매우 저렴하다.

한국 같으면 심야 할증에 거리도 멀어서 상당히 많은 요금이 나왔을 것이다.

이곳은 휘발유값(1L에 100원 정도, LPG는 1L에 20원)이 무척 싸서 택시타고 멀리가는데 돈이 많이 들지 않는다.

귀국할 때 공항에 걸려 있는 택시 요금은 70,000토만으로 적혀 있었다.

이 요금은 정규 택시 요금인 것 같고 야매로 하는 택시들은 가격이 낮다.

여행내내 느낀 것이지만 이곳 사람들이 착해서 여행객들에게 바가지를 씌우지 않는다.

그래서 이곳 택시 사정을 알고 나서는 여행내내 미안한 마음이 있었다.

참 착하고 착한 이란 사람들....

이집트나 인도에서 택시타고 내릴 때 딴소리하고 박시시(팁) 달라는 노이로제에서 아직 벗어나지 않았나 보다.


아침 7시에 Shiraz가는 국내선 비행기를 타고 Shiraz에 도착하였는데 미리 예약해 둔

Taha traditional house 까지 택시를 타고 갔는데 20,000 토만(6000원)이었다.

이란은 택시 메타기를 사용하지 않고 흥정으로 가격을 결정한다.


쉬라즈 국제공항




공항 내에 장식된 인형







이란은 아라비아 숫자를 쓰지 않고  Farsi 문자를 쓴다.

이집트도 Farsi 숫자를 쓴다.

이란을 여행하려면 파르시 숫자는 잘 알고 가야 한다.




택시

에어컨이 작동되지 않아 더웠지만 기사 아저씨는 친절하였다.

숙소 문패가 달려 있지 않아 한참을 찾았는데,

다행히 캡쳐 해 놓은 이란 주소를 보여 주었더니 바로 찾았는데 바로 근처였다.









숙소가 옛 도시 구역이어서 이런 좁은 도로를 가야 한다.

마주 오는 차가 있으면 누군가 양보해야 하고,

행인은 벽에 바짝 붙어 있어야 한다.




숙소 앞 작은 광장




43번지가 내가 숙박할 Iranian Traditional House







Taha Traditional House 는 옛 집을 개조하여 방이 9개.

Double room 1박에 40$인데 미리 예약하였더니 38$로 해 주었다.

예전에는 30$이었던 모양인데 요금이 올랐나 보다.

다른 도시의 전통 집에 비해서 작은 규모인데 시설은 좀 낮은 편이다.

에어컨이 있고 방은 크지만 화장실이 작다.

이란 전통 집들은 ㅁ자 건물에 가운데에 정원과 분수가 있어 시원하게 만들었다.









TV에 우리나라 연속극이 나오고 있었다.

한국에서 보지 않은 드라마라 탈렌트도 낮설다.




매일 아침에 이런 메뉴가 나온다.

전통 빵은 사진에 빠져 있는데 얇아서 먹기 편하고 맛이 있다.






이런 곳에서 누워 자기도 하고 앉아서 식사도 한다.

첫날 아침에 나와 보니 홍콩에서 온 청년 혼자 이곳에서 자고 있었다.




첫날부터 쉬라즈 시내로 나가 보았다.




동네 사람들이 다니는 모스크.

남자와 여자가 따로 예배를 본다.




Karim Khan 성

Zand 왕조(1747-1779)때 만들어진 궁전.

수도를 이곳으로 옮겨 오면서 많은 건축물이 쉬라즈에 생겼다.







4개의 탑 중에 하나가 지반이 약해 피사의 탑처럼 기울어져 있다.

탑 아래로 수로가 지나가서 영향을 받는다고 한다.






성 입구

입장료가 외국인은 20,000토만(6000원),

내국인은 공짜.




















이란 고대 건물은 유리로 장식을 많이 하였고

스테인드글라스도 많이 사용하였다.









Zand 왕조 시대의 왕의 집무실







이란 전통 옷을 빌려 있고 사진 촬영하는 곳.






이란은 건조하고 기온이 높아 이렇게 발효한 음식이 많다.

오렌지 즙이나 설탕으로 겉에 발라 상하지 않게 하였다.




기온이 높아 오후에는 거리에 사람이 별로 없다.

우리같은 관광객만 뜨거운 햇살을 받으며 돌아다닌다.

땀이 많이 나지만 즉시 증발하여 끈적거리지 않아 좋지만 갈증이 매우 심해진다.

화장실도 하루에 두세번 가는 정도이다.

성 근처에 아이스크림집이 많이 있고 생 과일 주스 파는 곳도 많다.

멜론 주스를 주로 사먹었는데 4000토만(1100원).




물담배 파는 곳
















Vakil Bazaar

쉬라즈에서 가장 큰 전통 시장




건물 안은 시원하다.






이란은 커피를 잘 마시지 않고 대부분 차를 마신다.

차 재료를 파는 가게.

장미 꽃도 말려 차로 마신다.




시장 근처에 있는 전통 찻집

장미꽃을 말려 만든 차를 사 마시며 쉬었다.













택시를 타고 코오란 게이트를 가 보았다.

그리 훌륭해 보이지 않는다.

테헤란, 이스파한, 야즈드 등에서 이곳을 통해야만 쉬라즈에 들어 올 수 있다.











숙소 근처에서

예전에 룩셈부르크에서도 보았던 우산 퍼포먼스








전통 빵 굽는 집

한장에 30원.










이란에는 음식을 사먹을 가게가 길거리에서 보기 어렵다.

숙소 근처 호텔 식당에서 음식을 가끔 사먹었다.

호텔비가 50$로 내가 묵는 곳보다 훨씬 쾌적해 보였다.










소고기, 닭고기 + 쌀

알코홀 없는 맥주를 하나 마셨다.

독일 맥주인데 18,000 토만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