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꽃들은 화려하지 않지만 단풍과 어우러져 그런대로 멋진 모습을 보여준다.
가는잎향유는 조령산 등지에서 몇번 보았지만 사진에 담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은 꽃이었다.
몇 년간 사진에 담지 않다가 신선봉 등산을 하면서 몇 컷 찍어 보았다.
꽃은 절정기를 지나 이제 열매를 맺고 있지만 특유의 향유 향이 난다.
서양의 라벤더처럼 대량 재배하여 기름을 짜 보면 어떨까 생각해 본다.
내년에는 좀 일찍 와 봐야겠다.
경사가 완만하고 소나무 잎이 많이 쌓인 곳에서 자라는 것으로 보아 산성 토양을 좋아하나 보다.
햇빛도 물론 매우 좋아하고.
부처손이 한포기 자리를 잡고 있다.
쑥부쟁이도 한 무데기 피어 있고
신선봉 가는 능선에는 멋지게 자란 소나무가 많다.
어느곳에서 소나무 향이 나는데 아마도 송이 포자에서 나는 향으로 보인다.
꼬리진달래도 많이 보인다.
꼬리진달래는 상록활엽나무이다.
즉, 겨울에도 잎은 녹색으로 남아 있다.
할미봉을 지나야 신선봉이 나온다.
왜 할미봉인지는 조금 떨어진 곳에 있는 바위를 보고 알았다.
할미 얼굴을 닮았다.
능선 바위에 이제 핀 개체가 하나 있었다.
아래쪽보다 온도가 낮아 이제 피었는지.
왼편으로 월악산이 보인다.
해발 967m인 신선봉 표지석
조금 더 진행하면 백두대간길인 마패봉이 나온다.
이곳에서 계곡으로 하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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