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 미천골 선림원지에 여러 번 가 보았지만
낙엽이 모두 진 11월에 가 보기는 처음이다.
미천골 자연 휴양림 숙박시설에 하루 예약을 하여 묵었다.
저녁이 되자 빛이 많이 들어오지 않는 계곡은 이내 어둠 속으로 들어가 버렸다.
저녁 식사 후 차를 몰고 500m 정도 위쪽에 있는 선림원지로 향했다.
선림원지 올라가는 계단 앞에 수은등이 폐사지를 밝히고 있지만 하늘에는 수많은 별들이 반짝였다.
저녁 늦은 시간에 비가 온다고 하였는데 언제 비가 올까 싶게 하늘은 별들로 가득하였다.
북극성이 보이는 적당한 곳에서 삼층석탑을 넣고 사진에 담아 보았다.
비교적 밝은 가로등과 삼층석탑 바로 옆에 세워진 안내 간판이 사진 찍는데 방해가 되었다.
북두칠성은 산자락에 가려 보이지 않고 북극성과 카시오피아는 하늘에서 밝게 빛나고 있었다.
밤하늘의 별들과 대화를 나누며 11월 추운 밤을 혼자서 행복하게 보냈다.
16mm 렌즈를 사용하였는데 삼층석탑이 중앙에 있지 않으면 왜곡이 심하게 나타난다.
이곳은 안내간판이 방해를 하여 삼층석탑을 중앙에 놓기 어려웠다.
별이 빛나는 밤에 나홀로 선림원지에서 밤 하늘을 바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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