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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국내여행과 고적지

고달사지 부도탑

by 해오라비 이랑 2005. 11. 28.

 

 

        여주군 북내면에 소재하는 고달사는 임진란때 불에 타 사라지고 만다.

        이곳에 남아 있는 국보 4호인 부도탑과 원종국사의 부도탑(보물 7호)이 남아 있다.

        2년만에 이곳을 찾았더니 늦가을이라 사람의 자취는 없다.

        여전한 모습으로 높이 3m가 넘는 부도탑이 나를 반긴다.

        부도탑 중에 가장 규모가 크고 조각 솜씨가 일품이어서 지나가다 이곳을 가끔 찾아 아름다움에 취해 본다.

        지금은 발굴 조사하느라 경계를 지어놓고 있지만, 몇년전에는 절터에 민가들이 몇채 남아 있었다.

 

        원종국사 탑비중에 귀부와 이수만 남아 있고, 거대한 석불좌대가 남아 있다.

        크기로 보아 금당의 규모가 이루어 짐작이 간다.       

 

        혜목산 산자락에 자리하고 있는 고달사는 신라 경덕왕(764)에 창건하였다.

        고려초기에는 국가의 3대 사찰 중의 하나로서 왕실의 비호를 받던 곳이다.

       

 

         부도탑은 五大를 형상화한 것이다.

         우주의 다섯 가지 구성요소의 변천을 기하학적 상징형으로 표현한 것이다.

         부도의 기단부는 地를 상징하고, 그 위에 올려진 몸돌은 水를, 몸돌을 덮은 지붕돌은 火를,

         맨 위에  올려진 반월형의 앙화는 風을, 맨 꼭대기에 있는 연봉오리는 空을 의미한다.

         만물은 태어나서 번영을 누리다 다시 근원으로 회귀한다.

         인간의 육체도 우주의 근원적 요소들이 합성한 것으로서 때가 되면 우주로 환원한다.

         인간의 삶과 죽음은 우주 원소의 이합 집산의 과정에 나타나는 현상일 뿐이기 때문에

         사람의 처신과 도리는 살았을 때나 죽었을 때나 우주의 섭리에 따르지 않으면 안된다.

         우주를 이루는 地水火風 네 요소는 그 자체는 不死이지만 合一과 分理에 따라서

         生과 死로 나뉜다. 어떤 인연으로 결합되어 있는 인간의 육체가

        다시 분해되어 地水火風의 네 요소로 우주에 환원되는 것이 죽음이라 하였다. 

        이것이 緣起論에 바탕을 둔 삶과 죽음인 것이다. 

 

 

원종국사(869-958) 부도탑(보물 7호)

통일 신라에서 고려 광종까지 활동하던 대사의 사리탑이다.

팔각원당은 인간의 모난 마음을 갈고 닦은 형상이다.

하대석에는 연꽃 무늬, 중대석에는 머리를 왼쪽으로 돌린 거북과

네마리의 용이 돌 하나에 새겨져 있다.

몸통 사이에는 구름문양이 아름답게 새겨져 있고,

탑신부에는 문비(자물쇠 문양)이 새겨져 있고 사천왕상이 교대로 새겨져 있다.

옥개석에는 귀꽃, 상륜부에는 복발과 보개, 보주를 갖추고 있다.

 

 

 

 

용조각이 아름다운 중대석

 

 

 

국보 4호인 부도탑의 아름다움.

1100 여년 지났건만 어느 누구의 사리탑인지 모른다.

감실과 창문이 새겨져 있고 사천왕상이 양각되어 있다.

옥개석 아래에는 두개의 비천상이 양각되었는데 아주 아름답다.

탁본을 한 흔적 때문에 비천상의 윤곽이 뚜렷하다. 

 

 

 

2000년 봄에 필름에 담았던 사진을 스캔닝하였다.

 

 

 

 

옥개석 아래에 조각된 비천상

 

 

 

 

 

 

 

 

 

 

 

(혜목산 원종국사 헤진탑)이라 이수 중앙에 새겨져 있다.

 

 

 

 

 

석불좌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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