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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국내여행과 고적지

안성 죽산리 오층석탑과 매산리 미륵불

by 해오라비 이랑 2006. 10. 7.

 

 

             고려시대에 사찰이었던 봉업사가 있던 곳에 남아 있는 5층석탑이다.

             조선시대에 閉寺되었으며 많은 유물이 출토되어 칠장사와 국립박물관 등에 남아 있다.

             6m에 이르는 탑은 단층 기단 위에 5층 탑을 쌓았다.

             기단을 이루는 석재에는 우주의 흔적이 남아 있고, 1층 몸돌에는 감실이 남아 있으며,

             옥개석에는 5개의 옥개가 새겨져 있다.

             상륜부는 파괴되어 없는데, 탑은 크지만 미적인 면은 부족하다.

             입구에는 큰 당간지주가 남아 있아 있는데, 절의 규모를 짐작케한다.

 

 

 

 

 

 

 

 

 

 

              경기도 유형문화재 37호인 석물입상은 안성시 죽산면 매산리에 있다.

            죽주산성에서 500m 정도 떨어져 있다.

            미륵당이라 부르는 누각 안에 높이 3.9m의 미륵입상이 모셔져 있다.

            미륵은 보살과 불상의 두 가지 성격을 가지고 있는데 이곳은 불상으로 제작되었다.

            안성에는 미륵불과 관련된 많은 문화재가 남아 있는데

            평민들이 많이 살았던 안성의 백성들이 어려운 고난을

            미륵불을 통하여 구원을 얻으려 하였던 것이다.

            조각 솜씨와 모양으로 봐서 고려 초기의 석불입상으로 알려져 있다.

 

           몸통은 돌 하나를 조각하였는데 중간부분이 파괴되어 접합한 곳이 보인다.

           높은 머리에는 보개(寶蓋)를 쓰고 있으며 이목구비는 비례감이 없어 괴이해 보인다.

           귀는 길게 늘어져 있고, 굵은 목에는 번뇌, 업(業), 고난을 뜻하는 삼도(三道)가 표현되어 있다.

           법의는 오른쪽 어깨를 드러내는 우견편단(右肩偏袒)을 하고 있다.

           오른손 모양은 중생의 모든 두려움을 없앤다는 의미의 시무외인(施無畏印)을 하고 있다.

           최근에 누군가 입술에 붉은 루즈도 칠해 놓았다.

 

 

삼층석탑과 함께 있는 미륵입상

 

 

 

 

 

 

 

 

 

 

죽주는 청주와 충주의 두 길이 만나는 중부 내륙의 요충지다.

현재는 안성시 죽산면에 위치하며 중부고속도로 일죽IC에서 가깝다.

고려 고종 23년(1236)에 몽고군이 침략하여

이곳에서 전투가 벌어졌으나 끝내 몽고군이 함략시키지 못한 곳이라 한다.

이곳 방호별감 송문주는 몽고군의 전술을 일찍이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조선시대에도 이곳은 전략적으로 중요한 곳이었다.

 

죽주산성은 내성, 본성, 외성으로 이루져 있으며 성내에 우물이 여러 곳이 있다.

지금은 외성만 남아 있는데 성 둘레는 1688m로 현재 발굴 작업과 복원 작업을 하고 있다.

성벽 양쪽 끝이 바깥으로 튀어나오게 쌓는 雉城이 남아 있다.

성안에는 송문주 장군의 전공을 기리는 사당이 남아 있다.  

 

 

산성 남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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