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파도키아 지방에는 많은 지하도시와 바위 구멍에 판 집들이 많다.
그중의 주요 도시가 윌귑(Urgup)과 괴뢰메(Goreme)이다.
선사시대부터 바위에 굴을 파고 살기 시작하였다.
근처에서 폭발한 화산에서 나온 화산재가 쌓여 바위가 쉽게 파진다.
로마시대에 아직 국교로 승인되기 전에 로마 황제로부터 탄압을 받았던
크리스트교인들이 이곳에 지하도시와 바위에 굴을 파고 성당을 지었다.
7세기부터는 이슬람 세력이 침입하여 이들을 피해서 지하로 지하로 숨게되었다.
11세기 이후 셀주크 투르크 시대에는 이슬람과 크리스트교가 공존하였지만,
1515년 오스만 터키제국시대에는 크리스트교인들은 그리스로 이주하였다.
아침 일찍 동굴 호텔에서 나와 뒤에 있는 바위산에 올라가 보았다.
벌써 열기구를 타고 괴뢰메를 내려다보는 관광을 하고 있다.
열기구를 타는 비용은 상당히 비쌌다.
호텔에 있는 개가 나를 따라왔다.
손님을 안전하게 가이드하는 것 같았다.
내려오는 도중에 어느 동굴 호텔을 지나는데 배낭여행온 한국대학생이 많았다.
26명의 한국사람이 있다고 지나가는 나를 붙들고 터키 주인이 자랑한다.
아침을 먹고 차를 몰고 괴뢰메 야외 박물관을 찾아갔다.
늦게 가면 많은 관광객 때문에 관람하기 어렵다고 안내책자에 써 있었다.
차를 주차하고 올라가는데 어떤 사람이 와서 15리라에 안내를 하겠다고 하였다.
망설이다 이 넓은 곳을 찾아다니는데 필요해 보였다.
지나고 보니 그 안내원 없었으면 일부만 보는 우를 범할 뻔 하였다.
끝나고 나서 20리라를 주었다.
숨겨진 비경을 그분 안내로 차를 몰고 찾아갈 수 있었는데,
소형차없이는 가 볼 수 없고 걸어서는 너무 멀었다.
그래서 배낭여행온 사람이나 팩캐지여행으로 온 사람들은
충분히 관람하지 못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동굴 호텔들, 내가 묵은 동굴 호텔도 보인다.
숨겨진 성당 동굴, 뒤편으로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는데 2리라를 내야한다.
승용차 한대가 지날 갈수있는 비포장도로가 나있다. 포도밭도 보인다.
기온이 40도가 넘는 이런 곳을 걸어다니기엔 너무 힘든 곳이다.
차를 운전하고 다녀 편하였다.
내 발 등은 이때 벌겋게 타서 다음날 부터는 양말을 신었다.
계곡 안쪽에 파괴된 채로 남아 있는 작은 동굴 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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