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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터키

메블라나의 고장, 콘야(Konya)

by 해오라비 이랑 2007. 8. 16.

 

악세라이에서 하루 밤을 묵을 예정이었으나

아직 오후 4시경이어서 차를 몰고 콘야까지 가기로 하였다.

거의 일직선으로 난 250km 되는 포장된 국도를 따라 차를 몰았다.

1000m고원에 난 국도는 2차선으로 추월하려면 신경이 쓰였다.

일직선으로 나서 운전이 참 지루하였다.

어느 지점에 도착하니 날이 어두워지고 먹구름이 끼었다.

빗방울이 한두방울 떨어지더니 그치고 흙먼지 바람이 불어 돌풍과 함께 차량을 덮쳤다.

그래서 주변이 갑자기 어두워졌던 것이다.

비가 시원하게 왔으면 좋으련만...., 비는 오지 않고 흙바람만 불었다.

 

콘야(Konya)는 터키 아나톨리아 지방의 내륙에 있으며, 셀주크 시대에는 수도였다.

실크로드상의 교역의 중추였으며 많은 이슬람 신학교와 자미가 있다.

해발 1000m가 넘는 고원 평야에 있다.

BC6000년경에 집단 신석기 문화가 있는 차탈효육도 콘야에서 가깝다.

"사도행전"에 의하면 사도 바울이 이곳에서 포교를 하다

유대인들로부터 돌팔매질을 당하고 쫓겨났다고 한다.

 

도시는 "알라딘" 언덕을 중심으로 배치되어 있는데, 호텔을 물어물어 찾아갔다.

두군데 방문하였는데 맘에 안들어 다른 곳에 가니

새로 지어서 깨끗하였고 값도 깍아주었다.

이틀을 이곳에 묵으며 몸을 좀 쉬기로 하였다.

근처에 있는 Sifa restaurant에 들어가 프른 케밥(Firin  Kebab)을 먹으며 맥주를 마셨다.

프른 케밥은 콘야의 명물 요리로서 오븐에서 구운 양고기로 만든다.

 

 

메블라나 박물관(Mevlana Muzesi)

이슬람 신비주의의 메블레비 교단을 창설한 메블라나(1207-1273)의 영묘로서 지금은 박물관으로 사용한다.

그의 가족 65개의 묘가 안치되어 있고 지위를 상징하는 커다란 터반을 올려 놓아 인상적이다.

세마(선무)에 사용하는 악기, 의상, 코란, 양탄자 등이 함께 전시되어 있다.

특히 이슬람 창시자인 마호메트의 수염이 들어 있는 은상자도 있다.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있는데 노인 관광 가이드의 설명을 들었다.

20리라를 주었는데 10리라를 깍아서인지 설명을 무척 서둘렀다.

 

 

13세기말에 세워진 청록색의 타일로 탑을 세웠다.

이 아래에 메블라나의 관이 놓여 있다.

 

세마(선무 의식)

피리와 큰 북으로 만들어 내는 단순한 음악이 천천히 선무를 시작한다.

신자인 춤추는 교인은 긴 모자는 묘표를, 검은 윗옷은 죽음을 의미한다.

춤추는 사람은 음악이 빨라짐에 따라 춤도 격해지고, 무념의 상태로 신의 세계로 빨려간다.

이런 상태로 3시간을 한 방향으로 돌며 신의 세계를 체험한다.

검은 윗옷을 벗어 던져 버리면 흰옷이 나오는데 하얀 의상은 신에 의한 재생을 의미한다.

 

이런 춤을 가르치는 학교가 바로 옆 건물에 있었다.

이곳에 입교하려면 3일간을 움직이지 않고 앉아 견딘 후에 입학이 된다.

학생 앞에 놓여 있는 신발을 바깥쪽으로 놓으면 퇴교하란 뜻이고

안쪽으로 놓으면 입교가 허락된다는 뜻이다.

 

 

 

 

마호메트의 수염이 들어 있는 은상자

 

셀리미예 자미 앞에서 찍은 터키 노인

 

 

 

 

이슬람 신학교

 

 

 

 

 

인제 미나레 박물관

신학교였던 자리인데 지금은 박물관으로 사용하고 있다.

셀주크와 오스만 시대의 석조, 목조 예술품을 전시하고 있다.

인제 미나레란 가는 첨탑을 의미한다.

오른쪽에 보이는 탑이 원래는 3층이었는데 20세기 초에

벼락을 맞아 2개층이 소실되었다 한다.

 

 

 

 

개인 독수리는 BC 2000년전 히타이트 문명 때부터 사용하였던 것이다.

이슬람교에서는 술탄과 그 아내를 의미한다.

 

 

 

 

 

이슬람교에서도 믿는 가브리엘 천사

 

 

 

수많은 별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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