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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산에 들에 야생화

깽깽이풀이 만개한 야산 자락

by 해오라비 이랑 2010. 4. 17.

 

 

작년에 갔던 서해안가의 야산으로 깽깽이풀 탐사를 갔다.

요 며칠 저녁에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 꽃잎이 얼었는지 깨끗한 모습이 아니다.

작년에 보았던 큰 무더기 깽깽이풀들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없었다.

어디로 간지는 모르지만 가서 잘 자라야 할 터인데.

씨앗으로 번식이 잘되니 멸종될 걱정은 없다.

내가 해마다 수군데 산과 계곡에 씨앗을 파종하고 다니는데 작년부터 꽃들이 피기 시작한다.

올해도 1000여개의 씨앗을 파종하러 다닐 예정이다.

 

벌이 주로 수정을 시켜주는데 수정이 끝나면 꽃잎이 떨어진다.

그래서 꽃을 보는 기간이 짧은 편이다.

꽃을 오래 볼려면 방충망을 씌워주면 되지 않을까?

 

깽깽이풀 씨앗 끝에 밀선이 있어서 땅에 떨어지면 개미들이 물고 간다.

밀선을 파먹고 남은 씨앗이 다음해 여기저기에서 싹이 터서 자란다.

번식하는 방법이 특이한 식물이다.

 

중국의 만주 지방에는 잡초처럼 많이 자라고 북유럽에도 자란다.

세계적으로 널리 퍼져서 자라는 식물로 보인다.

유럽에는 흰색 깽깽이풀도 있다.

흰색깽깽이풀 씨앗을 구해서 키워 봐야겠다.

 

 

 

  

 

 

 

미리 온 사람들에 의해서 깽깽이풀 주변이 깨끗하게 정리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