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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그림이 있는 풍경

오랜만에 열린 국민화가 "박수근"전

by 해오라비 이랑 2010. 5. 16.

 

 

올 봄 5월에 박수근전이 경복궁옆 사간동에 있는 갤러리 현대에서 열리고 있다.

갤러리 현대에서 1995년에 열린 후 15년만에 열린 셈이다.

평일인데도 사람이 많은 것으로 보아 그분의 그림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음을 알 수 있다.

2000년초에 인사동 학고재에서 박수근전이 열린 이후 오래만에 그분의 작품을 구경할 수 있었다.

유약을 신문지에 뿌려 기름기를 빼내고 그린 그림은 톡특한 질감 효과를 준다.

 

강원도 양구군 정림리에서 1914년에 태어나 양구보통학교를 다녔고

어려서부터 그림그리는 것을 무척 좋아하여, 18세때 수채화 "봄이 오다"로 鮮展에 입상을 하였다.

1940년에 김복순여사와 결혼을 하였고 다음해 鮮展에서 아내를 모델로 그린 "맷돌질하는 여인"이 입상하였다.

평양에서 그림 활동을 하다가 해방 후에는 금성중학교 미술교사로 활동을 하였다.

625전쟁 후에는 미군PX에서 초상화를 그리고 돈을 벌어 창신동에 조그마한 집을 장만하였다.

평소에 술을 좋아해서 신장과 간이 나빠지고 백내장을 앓게 된다.

1963년에는 결국 한쪽 눈을 실명하고 1965년에 51세의 나이로 세상을 하직한다.

 

 

농악

이 그림을 보고 있노라면 타악기 리듬에 맞추어 몸이 흔들거린다.

둥둥~둥두둥 둥둥~둥두둥... 

 

 

 

 

아내를 모델로 한 작품

 

 

 

 

 

 

 

 

 

 

지금은 보기 어려운 초가집.

중학교 다닐때만 해도 서울 시내 4대문 안에 초가집이 제법 있었다.

 

 

 

흰두루마기를 입은 우리의 아버지 모습이다.

 

 

시골 장터길에 고객을 기다리는 아낙네들.

삶의 고달품이 서려 있다.

 

 

 

 

창신동 작가의 집에서 바라 본 북한산 끝자락 모습을 화폭에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