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박 산행으로 지리산 천왕봉을 다녀왔다.
백무동-장터목산장-천왕봉-중산리 코스로 새벽 3시30분에 백무동을 출발하였다.
대학때는 마천에서 부터 이곳 백무동까지 걸어서 들어왔는데 요즘은 버스가 이곳까지 데려다 주어 편해졌다.
구름이 없는 하늘에는 수많은 별들이 하늘을 장식하고 백무동 계곡은 조용하여 산길을 걷기 참 좋은 날이었다.
이렇게 많은 별을 본 적이 언제였던가?
서울 출발전에 지리산 날씨를 보니 기온이 영하 8도에서 영상 7도로 나와 겨울 장갑을 준비하였다.
장터목산장에 도착하니 동이 트고 해가 솟아 올랐다.
아침 준비하는 사람들로 장터목 산장 벤취 주변은 수선스럽고 번잡해졌다.
우유와 빵으로 아침을 먹는데 옆 테이블에서 떨어뜨린 물이 금방 얼어버린다.
바람이 불지 않아 다행이었다.
11월 5,6일(토)
장터목산장에서 본 일출
잠에서 깨고 있는 남녘의 산
고사목이 있는 제석봉에서 멀리 반야봉도 보이고
저 앞이 지리산의 천왕봉이다.
잔설이 남아 있고
通天門을 지나
드디어 정상!
멀리 덕유산 능선이 보인다.
남덕유산이 왼편이고 오른편은 향적봉이다.
해발 1450m에 있는 법계사
빨치산이 지리산을 장악한 시절에는 이곳이 빨치산 총본부가 있었던 곳이다.
지리산 토벌작전때 비행기 공습으로 불타 버렸다.
상륜부의 돌이 특이한 모양이다.
박수근 화백의 그림에서 볼 수 있는 나무가 하산길에 있었다.
멍바위
칼로 반쪽이 된 칼바위
남쪽지방에서 볼 수 있는 노각나무
중산리에서 천왕봉이 훤히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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