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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그림이 있는 풍경

칼레의 시민

by 해오라비 이랑 2010. 12. 14.

 

영국의 영향력이 거세었던 시기에 프랑스 왕위 계승이 문제가 되어 영국과 프랑스는 백년전쟁(1337-1453)을 치르게 된다.

노르망디지방 옆에 있는 거대한 브리타뉴지방은 당시에 영국령이었다.

영국왕 에드워드 3세는 대서양에 있는 칼레(Calais)를 포위하여 11개월의 전투 끝에 항복을 받아낸다.

칼레의 항복 사절에게 에드워드 3세는 다음과 같은 요구 조건을 내세운다.

"칼레의 명망있는 시민 6명이 목에 밧줄을 걸고 성문을 나와 성문 열쇠를 바쳐라. 6명의 희생으로 칼레 시민의 목슴은 살려주겠다."

공포와 혼란에 빠진 시민들은 누구도 나서지 않으려 하였다.

이때 칼레에서 가장 부자인 생피에르가 먼저 나서자 다른 5명도 동참하게 된다.

 

에드워드 3세는 이들을 처형하라고 명을 내린다.

그러나 임신 중인 왕비는 태어날 아이를 위해서 이들을 살려달라고 애원한다.

이것이 통하여 6명의 칼레 시민은 살게 된다.

 

1895년에 귀족인 조각가 로댕(1840-1917)은 이들의 이야기를 듣고 조각품으로 완성하게 된다.

이 조각품은 칼레의 시청 앞에도 있고 파리의 로뎅박물관 야외 전시장에도 있다.

삼성에서 운영하는 서울의 로뎅미술관에도 있다.

 

Calais는 그 근방을 2번이나 지나갔지만 시내를 들어가 보지 못하였다.

고속도로 언덕에서 시내를 내려다 볼 기회는 있었다.

다음에 근방을 지나가면 한번 들러 조각품을 구경하여야겠다.

 

 

파리의 로뎅박물관 야외 전시장에서 2006년도에 담은 "칼레의 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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