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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삶의 香氣

2012 VENICE in SEOUL

by 해오라비 이랑 2012. 12. 21.

 

 

2012년 12월 12일부터 2013년 1월 6일까지 베니스 영화제에 출작되었던 대표작을 중심으로

낙원동 옛 헐리우드 극장을 반으로 쪼개서 만든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열리고 있다.

오늘은 1936년도에 러시아에서 제작된 "마지막 밤 (Poslednjaja noc')"이란 흑백 영화를 보았다.

영화감독 율리 라이즈만은 1924년에서 1980년까지 활동하였다.

"마지막 밤"은 볼쇼비키 혁명 20주년을 기념하여 1936년에 제작된 영화이다.

1917년 10월 혁명을 사회주의적인 리얼리즘보다는 낭만적인 분위기로 표현하였는데,

실제로 10월 혁명을 영웅적으로 제작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소비에트 연방에서 늦게 개봉되었다.

투쟁과 폭력의 과정보다는 평범한 인물들과 그들의 인간적인 감정을 부드럽고 세련된 기법으로 필름에 담았다.

표토르라는 혁명가의 가족 중에 두 동생과 아버지가 그날 밤에 죽는다.

"마지막 밤"이자 새로운 시대로의 "첫 번째 밤"에 대한 이야기이다.

 

잉글리드 버그만이 주연한 1950년도 작 "스트롬볼리"와 "돼지우리", "산적", "신은 인간을 필요로 한다" 등은 봐야 할 영화인 것 같다.

 

 

 

 

 

"스트롬볼리"

12월 30일에 보았다.

일요일이라 젊은 사람들이 많았다.

1950년에 제작된 작품으로 제2차세계대전이 끝난 3년 뒤에 수용소에 있던 

리튜아니아 출신 카린(잉글리드 버그만)은 이태리 군인과 결혼한다.

그녀는 2차대전때 독일군 장교와 결혼 하였지만 장교는 전투 중에 죽고 홀로 유고슬라비아로 탈출 한 후 이태리 수용소에 있게 된다.

남편을 따라 지중해의 화산섬인 스트롬볼리에 온 그녀는 섬 지방의 토속적인 분위기에 숨이 막히는 생활을 한다.

부유한 생활을 하였던 그녀는 결국 그 숨박히는 섬을 탈출하려고 하는데.....

 

 

 

 

 

"마지막 밤"

 

 

 

"신은 인간을 필요로 한다(Dieu a besoin des hommes / God Needs Men)"

12월 27일 오후에 본 이 영화는 19세기에 프랑스 부리타뉴 지방의 작은 쌩섬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작은 섬에서 신부가 떠나 버리고 버려진 성당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1950년에 제작된 흑백영화를 재생시켰다.

이곳 사람들은 모두 검은 옷을 입고 사는데 사제가 아닌 주인공에게 고백을 하고 죄를 면하길 원한다.

 

 

 

 

"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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