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동창들과 눈이 쌓인 도봉산에 올랐다.
서울역에서 만나 버스를 타고 송추에서 내리니 도봉산 뒷편이 하얀 눈에 덮혀 있다.
북사면이라 눈이 많고 얼어 있어 아이젠은 필수다.
계곡 입구의 어느 음식점 여주인이 따뜻한 차를 한잔씩 나누어 준다.
그런데 우리는 다시 이곳으로 내려 오지 않을 예정인데 미안한 마음이 든다.
여성봉은 눈에 덮혀 있고 오봉이 시원하게 보인다.
등산객들이 주는 음식을 먹고 고양이는 그동안 살이 많이 쪄서 뒤뚱거리며 걷는데.
야생성을 잃어 버린 고양이들..
우이암을 돌아 도봉산입구로 하산하여 도루묵 튀김에 막걸리 한잔을 하고 헤어졌다.
삼각산 인수봉과 백운대가 보인다.
問師洞을 초서체로 석각한 것.
예전에는 안내문이 없어 問자를 읽지 못하였는데.
아마도 도봉산 입구에 있던 도봉서원의 선비들이 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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