샹글리라에서 리장가는 G214번 국도를 따라 협곡을 남쪽으로 내려가면 중간에 호도협이 나온다.
동쪽으로는 해발 5596m인 옥룡설산이 서쪽으로는 해발 5396m 인 하바설산 사이에 있는 길이 20km의 대협곡이다.
이 협곡 사이의 강이 金沙江으로 長江(충칭시 이전까지를 장강이라하고 이후부터 상해까지를 양쯔강이라 부른다.)의 상류이다.
협곡 중에 폭이 30m 가 안되는 좁은 곳이 있는데 이곳을 호도협이라고 부른다.
중간에 있는 바위를 딛고 호랑이가 뛰어 걷너갔다고 해서 虎跳峽이라 부르는 것이다.
호도협 위쪽으로 난 트레킹 코스가 있는데 그리 훌륭한 코스로 보이지 않는다.
교두진에서 말을 타고 중간까지 올라 가고 먼지 많은 비탈길을 걸으며 협곡 건너편 옥룡설산을 조망하며 걷는 코스이다.
산악회와 여행사 등에서 세계 3대 트레킹 코스라고 과장 광고해서 등산객을 모아 오는데 정말 실망스러운 트레킹 코스로 보인다.
거의 한국 사람만이 오는 곳이다.
하바설산 Base camp가는 코스가 추가되어 있으면 그런데로 괜찮아 보이는데....
동티벳의 야딩이나 칠장구 트레킹이 호수와 야생화 초원이 있어 훨씬 나을 것 같다.
호도협 트레킹 코스 개념도
호도협 가는 도중에 버스에서 내려서 사진에 담아 본 어느 소수민족의 촌락이다.
겨울이라 밭은 아직 누런빛인데 곧 초록색으로 변할 것 같다.
해발 5396m 인 하바설산이 보인다.
호도협 입구에서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야 한다.
중국은 볼만한 곳은 비싼 입장료를 내야 한다.
오른편이 옥룡설산인데 리장을 돌아가야 올라갈 수 있다.
강 건너편 위쪽 길이 리장에서 티벳 라싸까지 가는 茶馬古道였다.
오래 전에 리장에서 라싸까지 도로가 생겨 茶를 트럭으로 싣고 가기 때문에 차마고도를 사용하지 않은지 오래되었다.
KBS TV에서 만든 茶馬古道 편은 리장에서 말과 사람을 모아서 제작 연출한 것이라고 현지 사람이 전한다.
지금은 전설이 되어 버린 차마고도는 역사의 뒤편으로 사라졌다.
가장 폭이 좁다는 호도협이다.
가운데 바위를 딛고 호랑이가 건너 뛰었다고 하는데 중국식 과장으로 보인다.
지금은 물이 맑지만 여름에는 진흙탕물이 흐른다.
走昏(주혼)
독특한 결혼제도로써 애정관계가 있는 남녀가 한 집에서 살지 않고 어려서 부터 생활해 온 자신의 집에서 각자 살며,
필요할 때만 남자가 여자의 집에 찾아 간다.
이들은 혼례를 올리지 않으며 애정관계에 있는 남녀를 부부라고 하지 않고 "아샤관계" 라고 부른다.
자식이 생기면 그 자식은 외할머니를 중심으로 엄마의 가정에서 집단적으로 양육하며 아버지는 일절 관여하지 않는다.
남자는 오히려 여동생이나 누나가 낳은 아이를 책임지고 기른다.
이렇게 경제, 교육, 생활이 모두 母系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곳이 루구후(淚沽湖) 모계사회이다.
윈난과 쓰촨지역의 경계에 있는 루구후 주변에 사는 모계사회의 대표적인 소수민족이 모소족과 푸미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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