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에 마드리드에 왔을 적에 프라도 미술관은 관람하지 못하고 대신 현대미술관인 소피아미술관을 구경하였었다.
소피아 미술관은 피카소의 게르니카 그림이 있는 곳인데 마토차역 건너편에 있는 현대 작품을 주로 전시하는 곳이다.
이번 방문에서는 프라도 미술관을 관람하였는데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눈으로만 구경하고 미술관에서 산 책자에서 그림을 몇 개 복사해 옮겨 보았다.
네덜란드의 작은 도시, Hertogenbosch출신인 화가, Bosch(1450-1516)가 1500년에 그린 "The Garden of Earthly Delights"(220x389cm)
현대 미술의 선도자이다.
구석구석 자세히 관찰해야 한다.
당시에 이런 상상의 그림을 그렸다니 놀라울 따름이다.
이 그림에 대해 소개한 책자를 한국에서 한번도 접해 보지 못하였다.
그림 왼편은 지상 천국을 표현하였고 예수와 그 옆에 아담과 이브를 그렸다.
주변에는 창조한 동물과 식물들이 보인다. 중앙에는 천국의 강에 분수를 표현하였다.
아담 옆에는 생명의 나무로 알려진 Canary Islands의 Dragon Tree가 그려져 있고 중앙의 오른편에는 善惡果 나무가 있다.
(참고로 18세기까지만 해도 선악과는 어떤 특정한 과일을 지칭하지 않았는데
18세기에 미국의 개신교 목사들에 의해서 엉뚱하게 사과가 선악과가 되었다.)
중앙의 그림은 다양한 모양의 사람들, 동물, 식물과 과일을 그렸다.
그림 오른편 아래에는 천국에서 쫓겨난 아담과 이브가 서 있고 모든 사람들은 발가벗고 있다.
남자와 여자, 백인과 흑인 등을 표현하였는데 인간의 죄악에 대한 것을 누드 여자를 중심으로 그렸다.
그림 윗쪽에는 환상적인 구조물 5개를 그렸고 4개의 강이 있는 천국의 분수를 표현하였다.
지상 정원에 살며 생을 즐기고 살고 있는 인간의 허망함을 표현하였다.
그림 오른편은 지옥을 표현한 것으로 "Musical Inferno(지옥)"라고 불리는 그림으로 음악에 심취한 인간을 고문하는데 악기를 동원하였다.
중앙에 밝은 색채로 그린 일명 악마인 tree man이 있다.
오른편 아래에는 돼지 몸체에 얼굴은 사람인 수녀가 그려져 있다.
지옥에서 사람의 죄악은 벌로 처벌 받는다.
미술관 카페 복도에 복사본 그림의 일부가 있어 사진을 찍었더니 사진을 못찍게 주의를 주었다.
벨기에 Antwerp 출신인 화가, Joachim Patinir(1450-1524)가 그린 "Crossing the Styx(죄악의 강을 건넘)"(1519-1524)
죄악의 강을 건너는 인간의 모습을 그렸다.
왼편은 천사가 있는 천국이고 죄악의 강을 건너게 되면 바로 지옥이다.
Flemish 출신인 (Breda and Brussels) 화가, Pieter Bruegel(1525-1569)이 그린 The Triumph of Death(1562-1563)
브르겔의 그림은 브루셀이나 비엔나에서 많이 보았지만 이 그림은 이곳에서 첨 보았다.
보쉬나 파티니르 두 화가의 영향을 많이 받은 것 같다.
벨라쿠르즈(Velazquez, 1599-1660)의 작품
마드리드의 알카자르 궁전 안의 마가레타 공주와 하녀를 그린 그림으로
왼쪽에 그림그리는 사람이 벨라쿠르즈 자신이며 그 오른편의 거울 속의 인물은 황제 부부이다.
벨라쿠르즈는 지금 황제 부부를 화폭에 담고 있는데, 현재의 이런 상황을 그린 그림이다.
아래 맨 오른쪽은 여장을 한 남자이고 비정상적인 모습의 사람은 광대이다.
고야(Goya, 1746-1828)가 그린 Maja 부인(1797-1805)
궁중 화가였던 고야는 궁중의 자금을 지원받아 그림을 그리다 나중에 자신이 산 물감으로 그림을 그렸다.
예전에는 물감이 비싸서 후원하는 귀족이 없으면 그림을 그릴 수 없었다.
위쪽 그림 : The Naked Maja(1797-1800, Oil on canvas)
아래 그림 : The Clothed Maja(1800-1805, Oil on canvas)
산상의 처형(1808), 고야 작품
나폴레옹이 스페인을 침공하여 부르봉 왕조를 무너뜨리고 자신의 형을 스페인 왕으로 임명하여 통치한다.
나폴레옹의 형은 마드리드를 비롯한 많은 도시에 광장을 만든다.
스페인 민중들은 그런 나폴레옹에 대항하며 저항하는데 반항을 한 스페인 민중을 총살하는 모습을 고야가 그린 그림이다.
가운데 남자의 의연한 모습이 돋보이는데 마드리드 시 외곽의 모습이다.
Saturn devouring his son(1821-23)
고야가 그린 농민의 신(그리스 신화)이 자신의 아들을 잡아 먹는 모습을 그린 그림이다.
Half-submerged Dog(물에 빠진 개, 1819-23)
고야의 작품
미완성의 작품으로 넓은 공간과 개의 눈이 주목된다.
엘그레코(1541-1614)가 College of Dona Maria de Aragon 에 그린 제단화
사람을 9등신으로 그리기 시작한 크레타 출신 화가이다.
Annunciation(예수 잉태를 천사가 고지하는 그림)
Copy of the Mona Lisa
(1503-1516, 76x57cm)
2011년까지는 검은 칠이 칠해져서 창고 속에 있던 것인데 칠을 벗겨내 보니 다빈치가 그린 모나리자와 같은 그림이었다.
1666년에 스페인 왕실에서 구매하여 보관하던 것인데 2011년에 빛을 보게 되었다.
레오나르드 다빈치가 직접 그린 모나리자가 아니고 그의 제자들이 다빈치가 그린 모나리자를 보고 복사한 그림으로 알려져 있다.
프라도 미술관
프라도 미술관 내부 공간
카페
마드리드 시내 원경
예전에 보이지 않던 높은 빌딩도 보였다.
개선문
레알 마드리드 축구팀의 주경기장
마드리드 구 시장의 야경
마요르 광장
마드리드 스페인 광장에 있는 돈키호테와 산쵸 동상
뒤편에 세르반테스가 앉아 있다.
1450년경에 독일의 구텐베르크가 금속활자를 발명하면서 인쇄술의 급속한 발달로 많은 책을 찍어 낼 수 있게 되었다.
그래서 소설 책도 팔릴 수 있게 되었는데 세르반테스가 쓴 돈키호테는 지금까지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소설 책이 되었다.
돈키호테 왼편에는 연인인 둘씨네아 동상이 있는데 돈키호테만 사람들이 보기 때문에 주목을 못받고 있다.
100여년이 넘은 호텔
20세기 스페인 내전 중에는 야전 병원으로 사용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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