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카 에어라인을 인천공항에서 오후 6시에 타고 미국 달라스를 거쳐 페루의 수도인 리마에 도착한 시간은 현지시각으로 새벽 2시였다.
한국서 달라스까지 13시간, 달라스에서 리마까지 8시간이 걸렸다.
숙소인 Hotel Espana에 짐을 풀고 잠을 청한 시간은 새벽 4시경이었다.
리마는 적도 부근이지만 해안에 접해 있어 여름철에도 기온은 높지 않은 편이고, 겨울에도 최하 15도 정도라고 한다.
연강수량은 30mm 정도로 적게 오고 주변은 거의 사막이나 다름없다.
리마라는 이름은 주변을 흐르는 리마크 강에서 유래하였는데 원래는 "왕의 도시"라는 의미라고 한다.
스페인의 정복자 피사로가 1535년에 쿠스크 대신에 새로운 수도를 이곳에 건설하였다.
남미의 나라들이 스페인으로부터 독립할 때 까지 이곳이 남미를 지배하는 수도 역할을 하였다.
옛 식민지 시대에 건축된 많은 건물들이 구 시가지에 남아 있다.
대통령궁이 있는 아르마스 광장.
주변에 대성당, 시청사 등의 건물이 있는 곳으로 가운데 정원에는 화단이 잘 가꾸어져 있다.
이 자리에 스페인의 정복자 피사로의 동상이 있었으나
2001년도에 원주민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피사로의 동상은 철거되고 분수대가 세워졌다.
대통령궁
거리에는 아이를 등에 업고 구걸하는 원주민 여자들이 많이 있다.
사진 모델을 해 주고 팁을 받는다.
남미 독립의 영웅, 산마르틴 장군 동상
산 프란시스코 성당
숙소 근처에 있는 성당으로 1546년에 식민지 시대에 건축된 성당이다.
유럽의 성당들에 비해서 화려한 편은 아니며, 성당과 연결된 종교박물관은 입장료를 받는다.
지하 무덤인 카타콤에는 7만명의 유골이 안치되어 있다.
대성당
1535년에 건축이 시작되어 1625년에 완공하였는데
피사로가 직접 주축돌을 놓았다고 한다.
종교박물관에는 정복자 프란시스코 피사로의 유해가 있다.
아라마스 광장과 산 마르틴 광장을 연결하는 번가인 라우니온 거리
현대 역사가 짧은 페루의 박물관이나 미술관은 볼거리가 적다.
택시를 타고 두군데의 국립박물관과 미술관을 갔었는데 기대에 미치지 못하였다.
굳이 가 볼 필요가 없어 보인다.
페루를 비롯한 남미는 정교하게 위조된 지폐가 통용된다.
환전을 한 돈에 위폐가 있었는지 택시 기사가 돈을 보더니 위폐라고 다른 돈을 달라고 하였다.
종이를 만져 보면 느낌이 다른 것을 나중에 알았다.
종이로 만들어서 쉽게 찌져진다.
라마르세르 성당
라우니온 거리 중간에 있다.
시립 공원의 야경을 구경하였다.
분수 쇼가 열리고 음악회가 열리고 있었다.
숙소인 Hotel Espana의 옥상에 있는 레스토랑에서 키우고 있는 거북이
3일째 되는날 체크아웃 하기 전에 방에 도둑이 들어 캐논카메라를 잃어 버렸다.
그래서 작은 똑딱이 디카와 핸펀으로 사진을 찍게 되었다.
전문 도독들인데 상상을 초월하는 수법을 사용하였다.
돈과 여권이 있는 작은 가방은 도둑 맞지 않아 그나마 다행이었다.
하여튼 남미여행 중에 많은 사람들이 사진기, 핸드펀, 지갑을 도둑맞는다.
어느 한 부부는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지갑을 털렸는데,
비둘기 똥을 어느 놈이 뿌리고 이때 다른 사람이 와서 닦아주면서 순식간에 지갑을 털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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