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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페루

잉카의 수도였던 쿠스꼬(Cusco)

by 해오라비 이랑 2014. 3. 10.

쿠스꼬는 1450년에서 1532년까지 번영을 누렸던 잉카제국의 수도였는데, "神들의 집"이라는 뜻을 갖고 있다.

티티카카 호수 주변에서 태어난 "만코 카픽"이 약속의 땅을 찾아 다니다,

이곳에서 황금 지팡이를 두드리자 땅이 열리며 지팡이를 삼켰고, 이 지점에 정착을 한 것이 오늘날의 쿠스꼬이다.

태양신 비라코차가 자신의 딸과 아들을 티티카카호수에 내려 보내고 황금 지팡이가 꽂치는 곳에 정착하라고 한 전설에서 기원한다고 한다.

잉카시절에는 인구가 100만명이 살 정도로 풍요로운 곳이었다고 한다.

 

쿠스꼬는 해발 3600m 전후에 있는 고산 도시로 처음 찾는 사람들은 고산병을 앓는 곳이다.

길거리 약국에서 고산병 약을 사서 먹거나 산소통을 사서 들고 다니며 마시면 해결된다.

고산병을 앓는 사람은 입술을 보면 금방 알 수 있다.

입술이 산소 부족으로 잉크색으로 변하는데 산소를 들여 마시면 금새 재색깔로 돌아 온다.

 

아마도 남미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는 이곳이 아닐까 싶다.

다른 도시들은 근대에 들어와서 가꾸어진 도시이기 때문에 볼거리가 별로 없지만,

이곳은 잉카의 옛 도로, 수로, 아름다운 담과 건축물, 고전적인 스페인풍의 건물이 혼재하여 가장 아름다운 곳이다.

 

스페인의 정복자 피사로는 잉카제국을 멸망시키고 수도인 쿠스꼬를 재정비한다는 명목으로 잉카의 고대 건축물을 무너뜨리고 스페인풍의 건물을 지었다.

아르마스 광장 주변은 대성당과 관공서 그리고 귀족들의 집으로 변하여 오늘날에 이르고 있다.

 

 

 

 

 

 

나스카에서 오후 5시경에 2층 고속버스를 타고 꾸스꼬까지 15시간 걸려 다음날 정오경에 도착하였다.

차내부는 우리의 우등고속버스보다 좀 더 좋은 편으로 차 내부는 난방을 하지 않아 무척 추웠다.

실내 온도를 보니 6도였는데 차 난방을 왜 안하는 모르겠다.

침낭을 덮고 자야하는데 차에 화장실이 있어서 편하다.

해발 4500m 산을 몇개 넘어 오는데 산소 부족으로 가끔 심호흡을 하여야 하였다.

다음날 아침에 작은 간이 휴게소에 한번 쉬어 간단한 식사를 할 수 있었다.

 

 

 

 

꾸스꼬에서 출발하여 다음날 아침에 보니 이런 산중을 한없이 지나간다.

 

 

 

 

 

 

 

간이 휴게소에서 옥수수를 사먹었다.

이곳이 원산지인 옥수수는 알이 매우 굵고 맛있었다.

 

 

높은 산에 만년설이 남아 있고

 

 

 

 

 

 

 

드디어 붉은 기와의 꾸스꼬 시내(해발 3600m)가 나타난다.

시내 가운데 보이는 초록색은 꾸스꼬 비행장이다.

리마에서 비행기를 타고 이곳에 내리면 거의 모든 사람들이 고산병으로 어지러움과 구토를 느낀다.

심한 사람은 설사를 하기도 하는데 고산병에 의한 설사는 일반 지사제로 멈추지 않는다.

고산병에 의한 설사는 산소 공급만이 유일한 약이다.

 

 

 

 

 

 

숙소가 있는 곳

 

 

 

 

 

 

아르마스 광장

쿠스꼬의 중심지로 왼편에 대성당이 보인다.

 

 

 

 

 

 

 

 

 

 

 

 

 

 

 

 

 

 

 

 

 

 

 

 

 

 

염소나 라마 새끼를 안고 사진을 찍어주고 팁을 받는 아이들

 

 

 

 

 

 

 

 

 

 

 

 

스페인 안달루시아풍의 발코니가 아름답다.

 

 

 

 

 

 

 

 

2층 숙소 방에서 건너편을 사진에 담아 보았다.

오후가 되면 바람이 불고 비가 내렸다.

방은 난방을 하지 않아 추웠다.

 

 

 

 

 

 

 

잉카는 퓨마가 상징이라 건물에 퓨마 얼굴이 있다.

 

 

 

 

 

 

 

 

숙박한 호스텔

예전엔 어느 귀족의 집이었는지 내부는 무척 넓다.

 

 

 

시장 근처에 있던 허름한 식당

잉카의 상징인 곤돌, 퓨마, 뱀이 장식된 화덕

 

 

남미의 별미로 먹는 꾸이

화덕에 넣고 익힌다.

 

 

꾸이요리

뒷다리만을 주문하였는데 가격이 비싸지만 먹을 것이 별로 없다.

맛도 퍽퍽하고 비추!

다음에 가면 절대 사먹지 않을 것이다.

 

 

 

아르마스 광장에 있는 잉카그릴

음식이 아주 맛잇고 좋다.

포도주를 잔으로 시키면 가득 채워준다.

쿠스꼬에 가면 이 식당은 꼭 가면 좋을 것이다.

Camarero의 서비스도 좋다.

 

 

라마 고기 요리

맛이 아주 좋다.

 

 

퀴노아 묻힌 닭튀김

맛있다.

남미의 음식들은 참 맛있다.

 

 

 

 

 

 

 

 

잉카 궁전이 있던 곳에 성당을 지었다.

 

 

 

 

 

 

 

 

 

대성당

 

 

 

 

 

 

 

 

 

아르마스 광장 뒷길에 한국 식당도 있다.

한번 한식을 먹었다.

 

 

 

 

 

 

저녁 식사를 한번 한 레스토랑인데 가격도 싸고 맛도 아주 좋았다.

피자 맛도 좋았고

천장을 술병으로 장식하여 멋을 내었다.

쿠스꼬는 레스토랑도 많고 가격도 사고 맛도 좋고....

또 가고 싶은 곳이다.

 

 

천장

 

 

 

 

 

 

 

 

 

 

 

 

아르마스 광장의 야경

야경이 멋있다고 책자에는 소개하고 있지만 그리 볼만하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