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비가 내려 시야는 좋지 않았지만 사람이 없는 산길을 걷는 것은 기분이 좋다.
능선길에 멧돼지의 흔적들이 이곳저곳에 남아 있었다.
가을 단풍이 드는 백두대간 길은 이제 겨울을 준비하고 있었다.
구룡령 옛길은 명개리와 갈천리를 연결하던 산길이었다.
요즘 구룡령 옛길을 걷는 산악회도 있다.
갈전곡봉에는 흰색금강초롱이 있는데 올해도 기회를 넘기고 말았다.
해발 고도가 높아지니 구름이 가득 낀 산길을 걷게 되었다.
몽롱한 시야가 가을 색깔을 감추고 있다.
해발 1013m인 구룡령
구룡령 휴게소가 10년전 쯤에 도로가 포장되고 나서 문을 열었으나 이용객이 적어 문을 닫더니,
이제는 입구도 막아 버려 차를 주차할 수도 없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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