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령 넘어가는 이화여대 수양관에서 출발하여 조령 3관문까지 올라가는데
가을 단풍은 모두 떨어지고 겨울 채비를 하고 있었다.
조령에서 깃대봉 - 신선암봉 - 조령산 까지는 백두대간에서 가장 위험한 암벽 구간이다.
밧줄을 잡고 올라가거나 내려가야 하는 곳이 60여 곳이 넘는다.
하산 후에 양쪽 어깨와 팔 근육이 밧줄을 이용하느라 뻐긋함을 느꼈다.
능선은 얼음이 있거나 약간의 잔설이 남아 있었지만 바람이 불지 않아 그리 춥지는 않았다.
신선암봉 근처가 가장 아름다웠다
반대 방향에서 오는 백두대간 팀을 만나면 암벽 구간에서 잠시 쉬어야 한다.
이화령까지 6시간 10분 정도 걸렸는데 선배 한분이 다리에 쥐가 나서
내가 도착하고 1시간 40분을 기다려 문경읍으로 저녁을 먹으러 출발할 수 있었다.
이화령 고개 주차장에서 기다리면서 일행 몇이 맥주와 막걸리를 마시고 있었는데
150m는 떨어져 있는 휴게소 음식점 할머니 등 3대가 번갈라 가며 휴게소 음식 안팔아준다고 쌩 시비를 걸고 간다.
이곳이 사유지라고 하면서 음료수 등을 먹으면 안된다나!
어떻게 이화령 도로가 자기들 땅인지?
2차선 도로가 나 있고 2000평은 더 되는 공용 주차장이 버졌이 있는데.
참 인심도 너무 싸나워졌다.
더구나 이화령 휴게소 화장실의 손씻을 물도 고의로 차단해 놓았다.
이런 휴게소는 이용하지 말자.
해가 진 후 문경읍 어느 큰 음식공장 같은 곳에서 된장정식을 먹었는데 역시나 음식은 엉터리였다.
가격은 8000원에 음식 양도 적고 짜기는 엄청 짜 먹기 힘들었다.
조령 3관문
오른편으로 올라가면 산신각이 나온다.
문경읍쪽 방향의 아침
깃대봉은 능선에서 오른편으로 빗겨 있어서 배낭을 두고 10분 정도 갔다 오면 된다.
지난 달에 등산한 코스가 진행하는 반대 방향에 보인다.
부봉과 주흘산이 보인다.
부봉
이런 암벽 능선이 계속 이어진다.
이곳이 가장 아름다운 곳이었다.
멀리 부봉도 보이고 암벽 능선이 훤히 보였다.
새도 쉬어간다는 해발 1026m 인 조령산 정상
이화령이 보이고
시비를 걸고 우리를 괴롭힌 휴게소
손님도 없고 하니 우리에게 시비를 걸었나 보다.
돈 밖에 모르는 인간들!
저 휴게소 이용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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