첵차 체크포인트 아래서 캠핑을 하였는데 밤새 비가 내렸다.
다행히 11만원 주고 사온 2인용 국산 텐트는 비 한방울 새지 않았다.
빗소리에 잠이 여러번 깨었다.
밤이지만 백야라 훤하기만 하다.
Alesjaure체크 포인트에 오후 2시에 도착하여 산장에서 커피와 빵을 사먹었다.
3시부터 Hot Sauna를 사용할 수 있어 짐을 놓고 들어가 보니
스웨덴과 코스타리카에서 온 두 청년이 벗고 사우나를 즐기고 있었다.
규모가 작은 곳인데 총 9명이 들어갈 수 있다.
조금 있다가 브라질에서 온 여자는 비키니를 입고 들어오고, 한국 젊은이도 들어왔다.
땀을 한번 흘린 다음에 물로 씻고 나오니 너무 몸이 가벼워졌다.
짐을 메고 2km 정도 걸어가 호수가에 일찍 텐트를 쳤다.
전날 텐트 곳에서 짐을 꾸려 출발하는데 비가 그쳤다.
그렇지만 걷는 동안에 이슬 정도의 비가 내렸다.
반대방향으로 마라톤을 하며 달리는 사람도 있다.
아마도 산악 마라톤을 즐기는 것으로 보인다.
전날 내린 비로 계곡물이 불어 건너기 사나웠다.
건너서 전투식량으로 점심식사를 하였다.
이젠 전투 식량에 익숙해져 가고 있다.
우리나라 전투 식량에 비해 내용물이 아주 충실하다.
이곳 전투 식량에 김가루를 넣어 먹으면 입맛에 맞는다.
쉬는 동안에는 양물도 벗고 발에 공기를 접하게 하는 것이 장기 트레킹의 비결이다.
발에 물집이 생길 기미가 있으면 즉시 일회용 밴드를 붙이면 그만이다.
밴드는 항상 사용하기 쉽게 호주머니에 많이 넣어 두는 것이 좋다.
Alesjaure 체크포인트
이곳에서도 식량과 가스를 보급 받는다.
산장 카페
커피와 시나몬 번을 사서 먹었다.
커피를 주문하니 주인 아주머니가 시나몬 번을 추천한다.
시나몬 번은 향도 좋고 맛도 좋았다.
산장 Sauna
9명이 들어 갈 수 있고 다른 때는 5시부터 문을 여는데 행사기간이라 3시부터 혼탕으로 사용한다.
찬물은 강에서 길어 온다.
입구에 미리 받아 놓은 찬물을 가지러 나온 트레커.
키루나 캠핑장에서 내 옆에 텐트친 커플인데 둘다 홀라당 벗고 들어 왔다.
나는 수영복을 입었고 브라질 처녀는 비키니를 입었다.
사우나를 하고 강으로 내려가 찬물에 몸을 담근다.
이때 바켓에 물을 받아 와야 한다.
사우나를 하고 호수가를 따라 2 km 정도 내려가 텐트를 쳤다.
기온이 이날부터 상당히 내려가 추워지기 시작하였다.
호수 건너편에는 순록을 키우고 사는 Sami 족 마을이 있다.
한번 구경하고 싶었는데 많이 돌아가야 하여 포기하였다.
텐트치고 나니 찬바람이 불고 저녁에 비가 내렸다.
다음날 높은 곳은 눈이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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