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시절 여름에 걸어 보았던 오대산 선재길을 40년만에 다시 걸어 보았다.
마장동에서 시외버스를 타고 진부에서 내리니 월정사 가는 막차는 떠나 버려서 진부에서 부터 걸어 올라갔었다.
월정사를 지나가는데 해는 지고 보름달이 떠서 여름 밤길은 그야말로 환상적이었다.
달빛에 그림자진 커다란 나무와 소소히 부는 바람 소리도 좋았다.
호젓한 달밤 길을 9km 걸어 상원사에 도착하여, 계곡에 텐트를 치고 밤을 보냈다.
다시 그런 달밤 길을 걸어 보고 싶어진다.
울진 삼척 공비가 출현한 이후에 월정사에서 상원사를 지나 오대산 넘어 명개리까지 군사도로가 생겼다.
그래서 선재길은 군사 도로에 포함되어 버렸었다.
지금은 비포장 도로 옆으로 사람이 걸어다닐 수 있는 산책로를 새로 만들어 선재길이라고 한다.
참회나무 열매
개회나무 열매
노박덩굴 열매
괴불나무 열매
월정사
월정사 천년의 숲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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