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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山과 들길 따라서

김유정 생가가 있었던 금병산

by 해오라비 이랑 2016. 11. 18.

1980년초에 국문학을 하는 분과 한번 찾아가 보았던 춘천시 신남면 실레리를 아주 오랜만에 가 보았다.

당시 춘천행 기차를 타고 신남역(지금의 김유정역)에서 내려 마을 어른들과 대담을 하였었다.

김유정이 동네에서 한글을 배웠던 분들이었는데 지금은 모두 작고하였을 것이다.

역 이름도 "김유정역"으로 바뀌었고 당시에 동네에는 폐가들이 많았었는데 지금은 음식점이 많이 들어서 있었다.

김유정이 휘문의숙을 졸업하고 전문학교를 중태한 후 마을에 작은 교실을 만들어 한글을 가르쳤던 곳은 마을회관이 들어서 있었다.


저수지 근처에서 능선을 따라 금병산에 올라 보았다.

아마도 김유정도 많이 올라가 보았을 산일 것 같다.

폐병으로 29살 나이에 일찍 요절할 때까지 십여 종류의 소설을 쓴 아까운 수재이다.


김유정 생가

입장료 2000원을 받는다.




생가터 입구는 이상한 모양의 건물이 생겨 있고.

생가와 안 어울리는 건물이다.








근처에 새로 생긴 많은 건물들

체험관도 있고..















저수지쪽으로 가다가 왼편으로 등산로가 나온다.

이길을 따라가면 능선길이 정상까지 이어진다.





능선길에 아직 꽃을 피우고 있는

쑥부쟁이도 있다.








금병산 정상의 데크



해발 652m 인 정상에서 바라 보이는 춘천 시가지










예전의 신남역이 김유정역으로 명칭이 바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