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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일본

6년만에 다시 올라가 본 다이센

by 해오라비 이랑 2017. 1. 23.

동해항에서 13000톤급 DBS를 타고 사카이미나토항에 다음날 오전 10시 지나 도착하였다.

동해항에서 2시간 늦게 출발하여 그만큼 늦게 도착하게 된 것이다.

이번에는 2층 침대칸을 타서 편하였다.

사카이미나토 항구에 내리니 비가 내리고 있었다.

버스를 타고 산길도로를 오르니 비가 눈으로 바뀌어 함박눈이 되었다.

산록도로 양옆의 울창한 나무는 모두 하얀 눈으로 덮혀 장관을 이루고 있었다.

산에 구름이 가득 끼어 정상까지는 못 올라 갈 것으로 생각이 들었다.

6년전에 왔을 때 보다는 눈이 많이 쌓여 있지 않았지만 그래도 한국에서 볼 수 없을 정도로 많았다.





다이센 등산 입구 주차장에는 한국에서 온 등산객들이 탄 버스가 들어 차 있다.

일본 사람들은 겨울 등산을 별로 하지 않는다.


 







마을을 지나 오른쪽으로 가면 등산로 입구가 나온다.







다이센 우체국도 눈에 덮혀 있다.




어느 집 대문 입구는 눈으로 막혀 있고.






등산객을 위한 온천 족탕이 온천장 앞에 있다.

근처에는 여관이 몇군데 있다.

다음에는 가을 단풍철에 이곳 여관에 이틀 묵으며 다이센 등산을 해 봐야겠다.

사카이미나토항에서 택시로 JR 오나고역까지 택시 타고,

JR 오나고역에서 버스를 이용하여(1시간마다 있음) 다이센지(寺)에서 하차하면 된다.

이곳에 민숙과 여관이 있으니 이틀 정도 숙박하면 될 것 같다.









나무가지에 눈이 쌓여 멋진 풍경을 연출하였다.

눈이 온후 날이 맑으면 더욱 멋질 터인데 아쉬웠다.





























































































































겨우살이가 너도밤나무와 참나무에 많이 달려 있다.















눈이 측면으로 세차게 내려 카메라는 베낭 속에 넣고 걸었다.

기온도 많이 내려가고 안경에 눈 얼음이 가득 쌓여 끼고 걸을 수 없었다.

장갑도 젖어 다른 장갑으로 갈아 끼었다.

해발고도 1300m인 5합목에서 모두 하산을 시켜 정상은 가 보지 못하고 내려왔다.

5합목 부터는 급경사 오르막이 나오고 나무가 없어서 강풍에 체온은 급격히 떨어질 것이다.

아마도 한국 같으면 입산 자체를 금지하여 산에 접근도 못하였을 것이다.

일본은 본인 책임으로 위험한 일을 통제하지 않는다.








하산해서 숙박한 히루젠 호텔.

다다미방으로 되어 있고 온천장이 있어 따뜻한 사우나를 할 수 있었다.

저녁 식사에 사케 1병을 공짜로 제공해 주어서 맛있게 식사를 할 수 있었다.




호텔 방에서 바라 보이는 동해

밤새 세찬 파도가 치고 비가 내렸다.

아침에 일어나니 비는 그치고 파도도 잔잔해졌다.

늦잠을 가고 온천탕에 들어가 따뜻함을 즐겼다.











2011년 2월에 올라 가 담아 본 다이센

http://blog.daum.net/jdkimair/15946030 에 많은 사진이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