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꽃이 유명하다고 하여 오래 전부터 한번 가 보고 싶었던 거제도 지심도.
장승포항에서 배를 타고 15분만에 지심도에 도착한다.
아침 8시 30분 첫배는 정원 90명인데 좌석 반도 채우지 않았다.
일제시대에는 일본군 해안 포대가 자리잡았고,
섬 일부에는 국방과학연구소 시험장이 있는데 경상남도에 반환한다는 최근 기사가 있었다.
지심도에는 아직 10여 가구의 민박집들이 있고 농사 지을 땅은 애초에 없는 돌 섬이다.
지심도는 면적이 생각보다 작은 섬으로 0.356 ㎢, 길이가 1.5km, 너비 500m
섬을 일주하는데 1시간여 정도면 충분하다.
동백은 주민들이 사는 쪽에 좀 피어 있고 섬에는 동백 꽃이 별로 안 보인다.
동백나무 위에 큰 소나무 등이 자라 그늘을 만들어 동백꽃이 안 생긴 것으로 보인다.
거문도에 비해서 동백꽃이 별로 없어 실망스러웠다.
또 올 이유없는 섬이다.
장승포항에 있는 지심도 가는 항만 터미날.옆에 주차장이 있는데 무료다.
주차장 앞 음식점에서 '봄도다리 쑥국'을 파는데 15,000원으로 별미다.
요즘 봄에만 판다고 한다.
지심도 가는 소형 배(정원 90명)
손님이 많으면 옆에 있는 2대의 예비 배가 수시로 다닌다.
터미날 옆에서 잡은 물고기를 말리고 있다.
말리던 아주머니가 나보고 사가라고 한다.
사진에 있는 고기는 민어.
다른 곳을 들러야 해서 사지 못하였다.
가격은 얼마인지 모른다.
맛있어 보인다.
지심도에 도착하면 이런 건물이 보이고
오른편으로 올라가면 민박집들이 나오고 길이 양편으로 갈라져 트레킹이 시작된다.
나는 왼편으로 트레킹을 시작하였다.
우리를 내려 준 첫 배는 장승포항으로 되돌아간다.
매화가 피어 향기가 좋았다.
동백터널 들어가는 곳인데 터널에는 동백나무는 많지만 꽃이 없다.
동백나무 위에 큰 소나무 등이 그늘을 만들고 있기 때문이다.
대나무 숲도 나온다.
일제시대에 관사로 사용하던 곳
일제시대에 서치라이트 보관하던 곳
섬 북서쪽 끝에서 돌아가야 한다.
동백나무 터널
꽃이 별로 안 보인다.
활주로로 사용하던 곳
아마도 헬리콥터 정도의 비행체가 사용하였던 곳으로 보인다.
길이가 100m 가 되지 않는다.
일본군 포대 진지
3군데에 콘크리트로 만들었다.
탄약 창고
지심 분교가 있던 자리에는 마을회관이 자리잡았다.
민박집 쪽으로 가야 동백꽃을 볼 수 있다.
어느 민박집
이곳에서 커피를 한잔 사 마시고 쉬었다.
매화 향기가 그윽하게 올라온다.
해안 절벽 쪽도 가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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