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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山과 들길 따라서

북한산 14성문 걸어보기

by 해오라비 이랑 2018. 9. 9.

북한산 산성의 성문은 13개가 있고 사람들이 드나들 수 없는 수문이 1개가 있다.

이름하여 14성문이라고 부르기도 하고 13성문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사람이 드나들수 없는 수문은 제외하고 13개 성문을 드나들며 하루 트레킹을 하였다.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에 보통 때보다 일찍 집에서 출발하였다.

서울역에서 704번 버스를 탔는데 이른 시간이라 등산객이 많이 타지 않고

북한산 산성입구에 9시경에 도착하여 아침을 간단히 먹고 출발하였다.


먼저 대서문을 지나서 중성문까지 걸어 갔다 내려와,

국녕사를 지나 의상능선에 있는 가사당암문에 도착하였다.

가사당암문이 3번째 성문이다.

1971년에 북한산 산성으로  가을 소풍을 온 것이 처음 방문이었다.

지금은 대서문까지 포장을 해서 걷기 편하다.

산성 입구도 정비를 하여 건물들도 새롭고 깨끗해졌다.

북한산 산성은 숙종 때(1711년) 만들어졌다.


(1) 대서문

용이 입을 벌리고 악귀(적)들이 못들어 오게 하고 있다.

건물이나 다리에 악귀가 들어 오지 못하게 하게 용을 넣는 것은 불교에서 유래한다.




대서문 안쪽은 용이 입을 다물고 있다.

산성 안쪽에는 아군이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14성문 개념도




산성 내부에는 많은 사찰이 지어졌고 스님들이 산성을 지키는 승군 역할을 하였다.







중성문까지 올라갔다 내려와 법용사를 끼고 올라가야 국녕사가 나온다.

국녕사를 지나면 의상능선에 도달할 수 있다.




(2) 중성문

대서문에서 중성문까지는 생각보다 시간이 얼마 걸리지 않는다.

행궁을 사수하기 위해 대서문 다음에 성벽을 쌓아 적을 방어하기 위해서 지어졌다.










중성문에서 내려와 국녕사로 올라가면 청동좌불이 앉아 있다.

조각 솜씨는 볼품없어 보이는데 얼굴 표정이 아주 이상하다.

특히 양쪽 눈은 더욱 이상해서 보기가 좋지 않다.








(3) 가사당암문

의상능선에 있는데 의상봉과 용출봉 사이에 있다.










의상능선에서 보이는 북한산

왼편 원효봉과 염초봉 사이 능선에 북문이 있다.























(4) 부암동암문

삼천사에서 올라오면 이곳에 도달된다.







(5) 청수동암문








(6) 대남문




(7) 대성문






자주조희풀




(8) 보국문

보국문을 지나 내려가면 정릉이 나온다.





(9) 대동문




동장대는 성문이 아니다.




(10) 용암문






노적봉




백운대의 위용





(11) 백운봉암문

위문이라고도 부른다.






백운봉암문에서 하산하다 대동사를 지나야 북문에 도달한다.






비구니절인 대동사를 조금 올라가면

상운사가 나온다.








(12) 북문

건물은 무너졌지만 석벽은 남아 있다.

언젠가 복원될 것으로 여겨진다.








원효봉 정상올라가는 길은 암벽이라 쇠밧줄이 있다.













원효봉




원효봉에서 건너편 의상능선이 보인다.





원효봉에서부터는 하산길 표식이 효자리로 표기되어 혼돈스럽다.

북한산 산성탐방센터로 표기하면 좋겠다.

원효암을 지나서 하산하면 된다.






(13) 서암문

또는 시구문이라고도 한다.

이곳으로 산성 내에서 발생한 시신이 나가는 출구 역할을 하였다.








효자리 표시를 보며 하산하면 북한산 둘레길과 만나게 되고

왼편으로 걸어나오면 산성 입구가 나온다.



약 13km 정도 걷게 되는데

맑은 가을이라 땀도 많이 나지 않아 걷기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