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1일(일)
원래는 티빌리시에서 모스크바를 거쳐 한국으로 귀국하는 비행기편이었다.
조지아와 러시아 간 사이가 나빠져 7월 8일 부터 비행기편이 모두 결항되었다.
그래서 아르메니아 예레반에서 출발하는 비행기편으로 변경되다 보니
조지아에 렌트카를 반환하고 다시 아르메니아로 와야 하였다.
조지아에서 아르메니아 오는 국내선 비행기편은
평소 9만원인 것이 3주 전부터 가격이 35원대로 올랐다.
그래서 렌트카를 티빌리시 공항에 반납하고
택시를 타고 조지아에서 아르메니아로 오기로 하였다.
Sevan을 거쳐 전에 왔던 길이 아닌 길로 조지아로 가는데
구글맵은 계속 먼 길로 가라고 인도하여 지도상으로 가까운 길로 차를 몰고 갔다.
구글맵이 역시 틀리게 안내하였던 것이다.
아마도 가는 길이 아제르바이잔과 국경을 근접하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하였다.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은 서로 원수 사이이다.
Sevan - Ijevan - Noyemberyan(아르메니아) - Saklhlo(조지아)
이런 순서로 차를 몰고 조지아로 들어왔다.
아르메니아 도로에서 사고나 사람들이 차를 세우고 돕고 있다.
과속하다 혼자 전복되었나 보다.
아르메니아 시골 도시의 서민 아파트
들판에서 농산물을 수확하고 있다.
70km 가는 길을 구글맵은 300km 돌아서 가게끔 안내를 하여
맵스미를 사용하여 아제르바이잔 국경선을 따라 조지아로 갔다.
검은 선이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 간의 국경이다.
주황색이 아르메니아의 도로인데 바로 옆으로 아제르바이잔과 국경을 접한다.
어느 곳은 마을에 사람이 살지 않는 것으로 보아 모두 이주를 하였나 보다.
도중에 아르메니아 어느 음식점에서 점심을 사먹었는데
조지아, 아르메니아 여행 중 가장 맛있게 먹었다.
조지아 넘어가기 전 작은 도시에서 차를 세차하였다.
세차 요원이 손세차 해주는데 세차비 5000드람(12000원)
이곳 임금으로는 비싸게 받았지만 한번하는 것이라 5000드람을 주었다.
조지아 비포장도로를 다녀서 차가 흙투성이었다.
아르메니아에서 조지아로 넘어 오는 국경
반대편 쪽에서 넘어 오는 차량이 매우 많았다.
통과하려면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 같다.
다행히 나는 반대방향으로 가고 있다.
조지아쪽 검문소에서 나의 국제운전면허증 때문에 오래동안 시간이 걸렸다.
우리나라 국제운전 면허증은 내가 1980년대 발급받은 양식과 지금 거의 같다.
글자체며 모든 것이 깔끔하지 않고 마치 가짜 면허증처럼 보인다.
더구나 국제운전증에 국내면허번호가 적혀 있지 않아
국내운전면허증과 대조하면 가짜처럼 보일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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